계담서원, 괴산 지역 교육의 산실 계담사원
충청북도 괴산군 감물면 이담리의 정겨운 계담마을 중심에는 고즈넉한 계담서원이 자리하고 있어요. 마을에 들어서면 고풍스러운 서원의 모습이 한눈에 들어와 보는 이의 마음을 편안하게 만들어 줍니다. 1824년 조선 순조 때 문신 안명세 선생을 모시는 계담사로 마을 뒷산에 처음 창건되었던 이곳은 긴 세월을 거치며 많은 이야기를 품게 되었답니다. 1865년 고종 때 대원군의 서원 철폐령으로 인해 아쉽게 훼철되었던 아픔을 겪기도 했습니다. 이후 1991년 순흥 안 씨 양도공파 종회의 안동준 회장과 안병태 선생 등이 인근 지역 유림 및 전교와 뜻을 모아 본래 자리에 서원을 다정한 모습으로 다시 복원했어요.
계담서원은 순흥 안 씨 선조들을 모시며 정성을 다해 제향을 올리는 뜻깊은 공간입니다. 고려의 문신 문정공 안축 선생을 주벽으로 하고, 조선 세종 때의 명신 안문숙공과 중종 때의 안한림공, 선조 때의 안사촌공 및 안세마공까지 모두 다섯 분의 위패를 모신 사당을 준공하였어요. 서원 안으로 들어가는 길목인 앞 층계에는 내삼문이 곧게 서 있고, 그 안쪽으로는 묘우로 세덕사를 건립하여 정갈한 기운을 느끼게 합니다. 이처럼 깊은 역사와 선조들의 숨결을 간직한 사당을 바라보고 있으면 차분하고 아늑한 분위기가 온몸을 따스하게 감싸 안는 것 같아요.
이곳 계담서원은 배움의 열기가 이어지는 특별한 공간으로 학구당이라는 도서관과 강서당이라는 학습실을 갖추고 있는 점이 참 매력적입니다. 서원 입구에 놓인 붉은 홍살문을 지나 발걸음을 왼쪽으로 옮기면 정겨운 모습의 학구당을 만날 수 있어요. 학구당 내부에는 무려 2만 5천여 권에 달하는 소중한 책들이 가득 소장되어 있답니다. 인근 주민들은 누구나 언제든지 이곳을 찾아 원하는 책을 대여하거나 편안하게 열람할 수 있어서, 책 향기를 맡으며 마음의 양식을 쌓는 소중한 일상을 선물해 주고 있습니다.
또한 강의실로 쓰이는 강서당에서는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다채로운 배움이 이루어지고 있어요. 이곳에서는 교양과 전통예절을 비롯하여 역사문화와 서예 등 마음을 다스리는 다양한 학문을 정성껏 가르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수많은 수강생과 졸업생을 배출해 낸 괴산 지역 교육의 산실로서 소중한 역할을 묵묵히 해내고 있답니다. 괴산의 고즈넉한 마을 길을 천천히 걸으며 옛 선현들의 지혜와 배움의 가치가 고스란히 숨 쉬고 있는 계담서원으로 따뜻한 산책을 떠나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충청북도 괴산군 감물면 이담리 1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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