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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산향교, 높은 경사지를 이용하여 세운 향교
충청남도 금산군상시 추천 명소
사진 출처: 한국관광공사 (공공누리 제3유형)

진산향교, 높은 경사지를 이용하여 세운 향교

충청남도 금산군 진산면 교촌1길 45-20에 자리한 진산향교는 한적하고 고즈넉한 마을 풍경 속에 조용히 들어앉아 있습니다. 이곳은 원래 금산군 진산면 읍내리, 현재의 진산중학교 자리에 처음 세워졌던 배움터였습니다. 긴 세월의 흐름 속에서 임진왜란과 병자호란이라는 큰 난리를 겪은 후, 영조 31년인 1755년에 지금 우리가 만날 수 있는 이 둥지로 자리를 옮겨 지었습니다. 이후 정조 4년인 1780년에 건물들을 거듭 정성스럽게 중수하며 오랜 시간 지역의 소중한 공간으로 자리를 지켜왔습니다.

오랜 역사를 지나오며 1950년 6·25 전쟁으로 유서 깊은 형태가 일부 훼손되는 아픔을 겪기도 하였으나, 다시 정성을 다해 다듬고 보수하여 오늘날의 정갈한 모습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현재 이곳에 들어서면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품은 여러 동의 건물들을 둘러볼 수 있습니다. 공자의 위패를 모신 대성전을 비롯하여 학문을 익히던 명륜당, 향교의 입구 역할을 하는 외삼문, 그리고 전교실이 옛 모습을 품은 채 차분히 남아 있어 둘러보는 걸음마다 깊은 여운을 전해 줍니다.

진산향교는 전체적으로 다른 향교에서는 쉽게 보기 어려울 정도로 높고 가파른 경사지를 지혜롭게 활용하여 세워진 점이 참으로 특별합니다. 계단을 따라 경사면을 천천히 걸어 오르면 차곡차곡 놓인 단들이 눈에 들어오며, 높은 곳에 올라 마주하는 주변 풍경은 마음을 한없이 편안하게 만들어 줍니다. 이곳의 중심 건물인 대성전은 정면 3칸, 측면 3칸 규모로 이루어져 있으며, 글 읽는 소리가 들려올 것 같은 명륜당은 정면 3칸, 측면 3칸의 운치 있는 중층건물로 지어져 웅장하면서도 따뜻한 느낌을 줍니다.

대성전 안에는 공자를 중심에 두고 중국의 선철들과 우리나라 18현의 위패를 정성스레 모시고 있으며, 해마다 맑은 기운이 도는 봄과 가을이 되면 정성스럽게 제향을 올리고 있습니다. 다만 배향된 인물들의 배향 순서는 흐르는 시대에 따라 차츰 바뀌어 온 역사를 담고 있기도 합니다. 옛 선현들의 숨결과 조용한 쉼이 어우러진 진산향교를 둘러보며 궁금한 점이 있다면 금산군청 관광문화체육과 문화유산팀(041-750-2292)에 문의하여 안내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분한 걷는 즐거움이 가득한 이곳에서 옛 공간이 주는 감동을 느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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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소

충청남도 금산군 진산면 교촌1길 4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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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락처

금산군청 관광문화체육과 문화유산팀 041-750-22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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