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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여 청마산성, 백제의 수도 사비를 방어하기 위하여 만들어진 산성
충청남도 부여군상시 추천 명소
사진 출처: 한국관광공사 (공공누리 제3유형)

부여 청마산성, 백제의 수도 사비를 방어하기 위하여 만들어진 산성

충청남도 부여군 부여읍 능산리에 위치한 부여 청마산성은 오래전 백제의 호흡이 고스란히 숨 쉬고 있는 뜻깊은 장소입니다. 백제의 수도였던 사비를 따뜻하게 감싸며 방어하기 위해 쌓아 올린 이 산성은 백제산성 중 가장 규모가 큰 산성으로 알려져 있어요. 사계절의 변화를 간직한 능산리 명월산에 조용히 자리 잡고 있어, 조용히 걸으며 옛 시절의 흔적을 느낄 수 있는 고즈넉한 풍경을 자랑합니다. 푸른 자연과 옛 돌성벽이 어우러지는 기운을 느끼며 발걸음을 옮기다 보면 어느새 마음이 조용해지고 아늑해지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어요. 오랜 세월을 견뎌낸 유적지 사이로 바람이 스쳐 지나갈 때면 고대의 역사가 전해주는 나지막한 이야기를 귀에 담게 됩니다.

이곳은 골짜기를 성 안에 살포시 품고 산 능선을 따라 돌을 차곡차곡 쌓아 올린 포곡식 산성입니다. 비록 오랜 시간이 흐르면서 전반적으로 성벽이 많이 무너져 내렸지만, 서쪽 성벽은 비교적 형태가 잘 남아 있어 당시의 정교했던 돌 쌓기 손길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계곡의 물이 정겹게 흐르던 서쪽 성벽 아래에는 물을 내보내던 수구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집니다. 또한 오직 방어를 목적으로 꼼꼼하게 계획하여 쌓은 성이기에 특이하게도 남문이 만들어지지 않았다고 해요. 단단한 돌에 새겨진 방어의 흔적들을 천천히 살피며 길을 따라 걷다 보면, 소박하면서도 절제된 백제 특유의 건축적인 미학이 가슴 깊이 차분하게 다가오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넓은 성 안을 천천히 거닐다 보면 세월의 이끼를 품은 옛 자취들이 하나둘씩 모습을 드러냅니다. 적의 움직임을 살피기 위해 높게 쌓아 올렸던 망대에 서면 산 아래를 내려다보던 당시 사람들의 시선을 가만히 떠올려보게 됩니다. 또한 각시우물이라 전해져 내려오는 깊고 아련한 우물터와 마음을 경건하게 만드는 경룡사터, 의열사터를 비롯한 옛 건물터들이 풀숲 사이에 잔잔하게 남아 있습니다. 비록 지금은 터만 남아 한적함을 전해주지만, 이름 모를 풀꽃들과 돌멩이 하나하나가 어우러져 만들어내는 스산하면서도 정겨운 분위기는 걷는 즐거움을 배로 만들어 줍니다. 자취를 따라 천천히 산책하는 것만으로도 마치 과거로 조용히 여행을 떠난 듯한 감성에 젖어들게 되지요.

부여 청마산성은 석성산성, 성흥산성, 증산성과 함께 백제의 도읍 부여를 보호하기 위해 외곽에 세워진 중요한 방어시설로서 큰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부여 능산리의 능선을 차분히 둘러싸며 도성을 지키던 그 위엄과 고요함은 오늘날을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따뜻한 안식과 짚어볼 만한 역사적 가치를 선물해 줍니다. 이번 달에는 번잡한 일상에서 벗어나 백제의 가장 큰 산성이 전해주는 묵직한 포근함 속을 걸어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부여 청마산성에 대한 자세한 안내 및 문의는 부여군 관할 연락처인 041-830-2330을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고요한 명월산의 품에서 바람 소리를 들으며 걷는 산책은 마음속에 깊고 따스한 여운을 오래도록 남겨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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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부여군 부여읍 능산리 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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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락처

041-830-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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