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문수묘, 탐관오리를 숙청하던 암행어사 박문수의 묘소
안녕하세요. '이달어디'에서 오늘 소개해 드릴 곳은 충청남도 천안시 동남구 북면 은지리에 위치한 박문수묘입니다. 이곳은 조선 후기의 문신이자 우리에게 잘 알려진 암행어사 기은 박문수 선생님의 묘소로, 조용한 자연의 품에 고즈넉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따사로운 햇살을 받으며 발걸음을 옮기다 보면 어느새 시끄러운 도심의 소음은 멀어지고 오롯이 바람 소리와 나뭇잎이 부딪히는 소리만이 귀를 간지럽힙니다. 마음의 평온을 찾고 싶을 때 한적하게 산책을 즐기며 사색에 잠기기에 더없이 좋은 길입니다.
박문수 선생님은 조선 영조 때의 재상으로, 자는 성보이고 호는 기은입니다. 왕명을 받고 여러 번 어사로 출사하여 탐관오리를 숙청하고 어려운 백성을 구휼하는 등 큰 공로를 세우신 분입니다. 이러한 공로가 인정되어 훗날 영의정에까지 오르셨습니다. 조선 후기 이인좌의 난을 진압한 공으로 분무공신에 녹훈되면서 이 지역의 땅을 임금으로부터 하사받으셨다고 해요. 역사 속 이야기를 가슴에 품고 주변 풍경을 둘러보면, 백성을 사랑했던 그의 따뜻한 마음이 은은하게 퍼져 오는 듯한 기분을 느끼게 됩니다.
충청남도 천안시 북면 은지리 일대는 박문수 선생님의 사패지로 알려져 있습니다. 사패지란 임금이 직접 내려준 논과 밭을 의미합니다. 사후에 은지리 은석산에 그를 장사 지내면서 고령 박씨 가문이 천안에 거주하게 되었다고 전해집니다. 이 묘 자리는 박문수 선생님 스스로 정하였다는 흥미로운 전설도 함께 내려오고 있습니다. 은석산의 숲길을 따라 천천히 걸어 오르면 마음이 가벼워지고, 푸른 나무들과 마주하며 걷는 시간 속에서 사소한 고민도 자연스럽게 털어낼 수 있습니다.
현재 박문수 선생님의 묘는 은석산 정상 부근의 양지바른 곳에 차분하게 자리 잡고 있습니다. 산길을 오르며 느껴지는 산들바람과 맑은 공기는 발걸음을 한결 가볍고 경쾌하게 만들어 줍니다. 자연이 주는 한적함과 역사의 숨결을 동시에 느끼며 가만히 걸어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소박하지만 깊은 울림을 주는 이곳에서 잠시 쉬어가며 마음을 채우는 따뜻한 여정을 만끽해 보시기를 권해 드립니다. 문의가 있으신 경우 041-550-2445로 연락하시면 더욱 자세하게 안내를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충청남도 천안시 동남구 북면 은지리 산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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