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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남산동 동·서 삼층석탑, 양식이 다르게 표현되어 있는 쌍탑
경상북도 경주시상시 추천 명소
사진 출처: 한국관광공사 (공공누리 제1유형)

경주 남산동 동·서 삼층석탑, 양식이 다르게 표현되어 있는 쌍탑

살랑이는 바람을 느끼며 차분하게 걷기 좋은 계절에 경상북도 경주시 남산동 227-3에 자리한 경주 남산동 동·서 삼층석탑으로 따뜻한 여정을 떠나보세요. 고즈넉한 풍경 속에서 마음의 여유를 느끼며 천천히 걸어가다 보면, 푸른 하늘 아래 마주 보고 서 있는 두 탑이 반갑게 맞아줍니다. 통일신라시대에 조성된 이 두 탑은 불국사의 석가탑과 다보탑처럼 형식을 달리하는 쌍탑이 동쪽과 서쪽으로 건립된 아주 특이한 예로 꼽힙니다. 한 공간 안에서 서로 다른 매력을 지닌 석탑을 동시에 바라보고 있으면, 오랜 세월이 흘러도 변함없이 자리를 지켜온 정운과 아늑한 분위기가 온몸을 감싸며 가슴 깊은 곳까지 편안한 감동을 전해줍니다.

먼저 동탑 앞으로 발걸음을 옮기면 차분하고 정갈한 돌의 질감이 마음을 끌어당깁니다. 동탑은 돌을 벽돌 모양으로 잘 다듬어서 하나씩 쌓아 올린 모전석탑의 양식을 취하고 있어서 더욱 정성이 느껴집니다. 탑의 토대가 되는 넓은 바닥돌이 2중으로 안정감 있게 깔려 있고, 그 위에 잘 다듬은 돌 여덟 개를 마치 한 단처럼 단정하게 짜 맞추어 기단부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탑신부의 몸돌과 지붕돌은 각각 하나의 돌로 만들어졌으며, 지붕돌은 밑면의 받침과 낙수면이 모전석탑처럼 똑같이 각각 5단으로 정교하게 층을 이루고 있어 바라볼수록 깊은 운치를 더해줍니다.

맞은편에 서 있는 서탑으로 천천히 걸어가면 전형적인 3층석탑이 주는 단아하고 안정적인 아름다움을 만날 수 있습니다. 위층 기단 위에 3층의 탑신을 차분하게 세운 서탑은 2단의 기단 한 면을 둘로 나누어 팔부신중을 세심하게 새겨 놓았습니다. 팔부신중은 신라 중대 이후에 등장하는 것으로 단순한 장식을 넘어 탑을 부처님의 세계인 수미산으로 나타내려는 신앙의 깊은 마음을 담아낸 표현입니다. 서탑 역시 탑신의 몸돌과 지붕돌이 각각 하나의 돌로 이루어져 있고 각 층에 정성스럽게 모서리기둥이 조각되어 있으며, 지붕돌 밑면의 받침은 5단으로 단정하게 조화를 이룹니다.

통일신라시대에 만들어진 일반적인 쌍탑들이 대체로 동일한 양식으로 건립된 것과 달리, 이 동·서 두 탑은 각각 양식이 완전히 다르게 표현되어 있어 참으로 흔치 않은 풍경을 보여줍니다. 양식은 서로 다르지만 전체적인 균형과 조화를 이루며 정답게 마주 서 있는 모습은 걷는 이의 마음을 한층 더 따스하고 풍요롭게 만들어 줍니다. 경주시청 문화유산과(054-779-6110)의 안내를 통해 확인할 수 있는 이곳은 고요한 정취 속에서 역사와 돌이 지닌 아름다움을 가만히 되새기기에 참 좋은 곳입니다. 따스한 햇살을 받으며 두 탑 사이를 천천히 거닐다 보면 마음속 깊이 쌓였던 생각이 정리되고 평온한 위로를 느끼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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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 코스역사·관광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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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소

경상북도 경주시 남산동 22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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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락처

경주시청 문화유산과 054-779-6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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