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산서원, 신촌마을 야산 자락 아래에 자리하고 있는 서원
경상북도 청도군 이서면 신촌길 156-4에 위치한 지산서원은 신촌마을 야산 자락 아래에 조용히 자리하고 있습니다. 따스한 햇살이 신촌리의 조용한 마을을 비출 때, 야산 자락을 따라 서원 쪽으로 가만히 걸음을 옮겨 봅니다. 푸른 자연과 고즈넉한 풍경이 어우러져 방문하는 이의 마음을 편안하게 감싸 줍니다. 서원으로 향하는 길목마다 스치는 정겨운 바람과 주변의 사계절 풍경은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조용히 생각에 잠기기 좋은 분위기를 전해 줍니다.
지산서원은 일청재 박호, 모효재 박지현, 경양재 박태고, 죽옹 박중채 선생님을 향사하기 위해 건립된 뜻깊은 서원입니다. 1844년인 헌종 10년에 처음 창건되었으며, 오랜 세월 동안 이 지역의 고결한 선비 정신과 남겨진 뜻을 지켜 왔습니다. 1868년 고종 5년에 이르러 흥선 대원군의 서원 철폐령에 의해 훼철되는 아픔을 겪기도 하였으나, 당시 사재인 영모재를 매수하여 지산서원이라 부르게 되었다고 전해집니다. 이후 1964년에는 상청사를 다시 지으며 서원의 역사를 이어나가게 되었습니다.
서원의 고풍스러운 건축물들은 가만히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깊은 운치를 안겨 줍니다. 전면에는 토석 담장이 정겹게 둘러싸고 있으며, 그 사이에 3칸 규모의 산형 대문이 놓여 있어 자연스럽게 강당으로 출입할 수 있도록 해 줍니다. 지산서원의 건물은 정면 4칸, 측면 1칸 반 규모의 팔작지붕 형태로 지어져 유려한 지붕 선을 보여 줍니다. 강당의 평면을 살펴보면 가운데에 따뜻한 온돌방 2칸을 두고, 그 좌우측에 대청 1칸씩을 연접시킨 형태입니다. 특히 좌측 대청의 주위에는 정교한 계자각을 세워 누마루를 이루게 하였는데, 바람을 맞으며 누마루에 서서 둘러보는 풍경이 일품입니다.
강당의 우측에는 담장 너머 별도의 공간이 아름답게 마련되어 있습니다. 이곳에는 정면 3칸, 측면 2칸 규모의 맞배기와집으로 지어진 사당이 살포시 세워져 있습니다. 소박하면서도 품격 있는 맞배지붕 아래 사당의 모습을 바라보고 있으면 선현들을 향한 깊은 정성과 정갈한 마음이 그대로 전해져 옵니다. 옛 서원의 자취와 고요한 마을 풍경을 한가로이 거닐며 느끼고 싶다면 이서면 신촌리에 위치한 지산서원으로 걸음을 옮겨 보시길 바랍니다. 관련하여 문의가 필요하신 경우 청도군청 문화유산팀(054-370-6062)을 통해 안내받으실 수 있습니다.
경상북도 청도군 이서면 신촌길 156-4
주소 복사청도군청 문화유산팀 054-370-60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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