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리사(경주), 남산에서 가장 규모가 큰 통일신라시대 사찰
고즈넉한 풍경과 따뜻한 숨결이 어우러진 경주는 걸음을 옮길 때마다 깊은 울림을 전해주는 매력적인 도시입니다. 경상북도 경주시 갯마을길 41-30 배반동에 자리한 보리사는 경주 남산 자락의 포근한 품에 살포시 안겨 있는 사찰입니다. 이곳은 남북국시대 통일신라 시기에 창건된 곳으로, 경주 남산에서 가장 규모가 큰 사찰로 알려져 있습니다. 신라 헌강왕과 정강왕의 능이 보리사 동남쪽에 위치한다는 기록이 전해질 만큼 매우 유서 깊은 역사를 간직하고 있습니다. 바람에 따라 나뭇잎이 서걱거리는 소리를 들으며 사찰 입구로 들어서면 오랜 세월을 지켜온 고요하고 평온한 분위기가 마음을 따스하게 감싸 안아줍니다.
사찰 안쪽으로 걷다 보면 통일신라 시대의 우아한 숨결이 서려 있는 현존하는 건물들을 차례로 만날 수 있습니다. 보리사 내부에는 대웅전과 산신각, 선원, 종각, 요사채 등의 건물들이 단정하게 자리하여 고풍스러운 멋을 더해줍니다. 또한 이곳에는 통일신라 때 제작된 소중한 유물인 경주 남산 미륵곡 석조여래좌상과 보리사마애석불이 보존되어 있습니다. 천천히 걸음을 옮기며 정성스레 가꾸어진 사찰 안을 산책하면 마음속의 번잡한 생각들이 아늑하게 정돈되는 참된 휴식의 즐거움을 차분하게 느껴보실 수 있습니다.
특히 이곳에서 놓치지 말고 찾아보아야 할 유물은 경주 남산 미륵곡 석조여래좌상입니다. 이 불상은 남산에서 가장 잘생긴 부처님이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얼굴의 윤곽이 매우 뚜렷하고 정교하게 조각되어 있어 보는 이의 탄성을 자아냅니다. 전체적인 보존 상태도 아주 좋아 오랜 세월이 흘렀음에도 정교한 아름다움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습니다. 또 보리사에서 감성 어린 산길을 따라 35m쯤 오르면 웅장한 바위에 새겨진 마애석불을 만날 수 있습니다. 이 마애석불은 조각이 다소 거칠고 아랫부분이 생략되어 있어 마치 공중에 둥둥 떠 있는 듯한 신비로운 느낌을 안겨줍니다.
보리사는 고즈넉한 사찰 자체의 매력뿐만 아니라 주변의 아름다운 풍경과 명소들을 함께 어우러져 둘러보기에도 참 좋은 장소입니다. 경북천년숲정원과 통일전, 서출지 등의 명소가 보리사와 가까운 곳에 위치하고 있어 느긋하게 걸으며 따스한 여유를 즐기기에 좋습니다. 바쁜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고요한 산길을 거닐고 신라의 역사와 정취를 가만히 느껴보고 싶다면 이곳으로 발걸음을 옮겨보세요. 경주 보리사에 대한 궁금한 점은 054-748-0794로 문의하시면 안내받으실 수 있습니다. 이번 달에는 사랑하는 이들과 함께 유서 깊은 보리사를 찾아 마음까지 한층 따뜻해지는 여행을 떠나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경상북도 경주시 갯마을길 41-30 (배반동)
주소 복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