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철원 한탄강 주상절리길, 아찔한 절벽 위를 걷는 잔도 트레킹 코스
강원특별자치도 철원군 갈말읍 군탄리 산 78-2에 위치한 한탄강 주상절리길은 자연이 빚어낸 경이로운 절경을 따라 조용히 거닐기 참 좋은 곳입니다. 약 50만 년 전 화산 분출로 쌓인 현무암층이 오랜 세월 강물의 침식을 받아 깎여 나가며 수직 절벽의 협곡을 이루었는데요. 한반도에서 유일한 현무암 협곡이라는 희소성을 지녀 2020년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되었고, 2024년 재인증을 거쳐 2027년까지 그 지위가 유지됩니다. 중국의 험준한 벼랑에 나무판을 놓아 만든 길에서 유래한 잔도가 사람이 쉽게 접근할 수 없었던 수직 절벽 중간에 설치되어 있어, 물줄기를 따라 굽이굽이 이어지는 길을 걷다 보면 자연의 웅장함에 마음에 깊은 울림이 전해집니다.
한여름 뙤약볕이 지상을 뜨겁게 달굴 때도 이 깊은 협곡 안은 마치 다른 계절이 머무는 듯 서늘한 공기가 흐릅니다. 양쪽으로 솟아오른 검은 현무암 절벽이 하늘을 좁히며 강바닥까지 시원함을 가두고, 짙은 청록빛의 수면은 빛을 삼킨 채 고요히 흐르지요. 드르니 게이트를 지나 몇 걸음 걸어 들어가면 S자를 그리는 한탄강의 물줄기와 병풍처럼 이어진 수직 절벽, 그 위로 시원하게 떨어지는 폭포가 어우러져 한눈에 담깁니다. 절벽에 매달린 길에서 발밑 세상이 아찔하게 펼쳐지고 각양각색의 신비로운 바위들이 반겨주어, 걷는 내내 강물 소리와 함께 마음이 맑아지는 특별한 스릴과 평온함을 동시에 느끼게 됩니다.
한탄강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에 위치한 총 연장 3.6km의 잔도 및 데크 트레킹 코스는 편도로 걸었을 때 약 1시간 30분가량 소요됩니다. 순담 게이트와 드르니 게이트 중 원하는 곳에서 여정을 시작할 수 있어요. 순담 게이트 출발 시 오르막 계단을 많이 만날 수 있어, 연신 내리막 계단이 나타나고 초반이 수월한 드르니 게이트에서 출발하는 걸 선호하시는 편입니다. 잘 정비된 보행 데크 덕분에 발걸음이 편안하며, 전체 구간 곳곳에 총 10개의 전망 쉼터가 마련되어 있어 쉬어가기 좋습니다. 주말에는 양쪽 입구를 오가는 셔틀버스가 운행되어 출발했던 곳으로 되돌아가지 않고 가벼운 마음으로 끝까지 걸어볼 수 있답니다.
여행을 계획하실 때 참고할 정보도 함께 전해드립니다. 순담매표소는 갈말읍 순담길 103에, 드르니매표소는 갈말읍 드르니길 105에 위치하며 주차장 이용이 가능합니다. 이용 시간은 3월부터 11월까지의 하절기에는 09:00부터 16:00까지, 12월부터 2월까지의 동절기에는 09:00부터 15:00까지 운영됩니다. 매주 화요일과 1월 1일, 설 및 추석 당일은 휴무이며, 호우주의보가 발효되면 운영이 중단되니 날씨를 미리 확인하시면 좋습니다. 입장료는 성인 10,000원, 청소년 4,000원, 어린이 3,000원이며 금액의 일부는 철원사랑상품권으로 환급해 드립니다. 문의는 순담매표소(0507-1431-2225)나 드르니매표소(0507-1374-9825)로 하실 수 있으니, 서늘한 바람과 함께 한탄강의 풍경을 만끽해 보세요.
강원특별자치도 철원군 갈말읍 순담길 103 (순담매표소), 갈말읍 드르니길 105 (드르니매표소)
주소 복사- 하절기(3월~11월) 09:00~16:00- 동절기(12월~2월) 09:00~15:00※ 호우주의보 발효 시 운영 중단
성인 10,000원, 청소년 4,000원, 어린이 3,000원 (일부 금액 철원사랑상품권 환급)
매주 화요일 / 1월 1일 / 설·추석 당일
순담매표소 0507-1431-2225 / 드르니매표소 0507-1374-9825
복사주차장 이용 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