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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읍성, 역사따라 바람따라 걷는 경주 문화재
경상북도 경주시상시 추천 명소
사진 출처: 한국관광공사 (공공누리 제3유형)

경주읍성, 역사따라 바람따라 걷는 경주 문화재

경상북도 경주시 동문로 31에 위치한 경주읍성은 은은한 옛 빛을 품고 손님을 맞이합니다. 경주 시가지 중심부에 차분하게 자리한 이 성곽은 신라 이후의 천년 경주를 상징하는 주요 유적으로 오랜 시간을 지켜왔어요. 신라 시대에 월성이 중심이었다면 고려 이후에는 경주읍성으로 그 중심이 차츰 옮겨졌습니다. 고려와 조선 시대를 거치며 행정과 생활, 그리고 군사기능이 한데 모여 있던 경주의 심장부로 깊은 이야기를 간직하고 있습니다. 역사따라 바람따라 잔잔하게 걸어보는 길은 마음에 다정한 온기를 전해줍니다.

고려 시대에 처음 축조된 경주읍성은 조선 시대에 이르기까지 여러 번 고쳐지었다는 기록이 남아 전해집니다. 현재 복원되어 우리 눈앞에 펼쳐진 성곽의 모습은 조선 영조 21년인 1745년에 중수했던 바탕을 두고 있어요. 과거 영조 때 중수되었을 당시에는 성곽 둘레가 2.3킬로미터에 달했으며, 동서남북 사방으로 성내를 이어주는 사대문이 당당하게 자리해 있었다고 합니다. 시간의 흐름 속에 사대문은 모두 소실되는 아픔을 겪었지만, 우리의 소중한 역사는 지워지지 않고 다정하게 우리 곁을 지키고 있습니다.

다행히도 세월을 견뎌낸 동쪽의 100여 미터 남짓 남아 있던 성벽을 바탕으로 차곡차곡 돌을 이어 쌓았습니다. 사라졌던 동문인 향일문과 함께 치성, 옹성 등을 정성껏 복원해 마침내 2018년 11월에 사람들에게 다시 공개되었습니다. 정갈하게 다시 스러진 옛길을 쌓아 올려 만든 유적은 과거와 현재를 가만히 연결해 주는 고마운 통로가 됩니다. 돌담 사이로 스며드는 조용한 바람을 느끼며 걷다 보면 먼 옛날 이곳을 오가던 사람들의 따뜻한 숨결과 소박한 하루가 절로 떠오릅니다.

오늘날의 경주읍성은 한적하게 다가오는 바람을 맞으며 문화재를 따라 거닐기에 더없이 참 좋습니다. 옛 성벽을 따라 발걸음을 가볍게 옮기다 보면 웅장하면서도 포근한 역사 현장이 온전히 마음을 감싸 안아줍니다. 문의 사항이 있으시다면 054-779-8585로 연락하셔서 상세한 안내를 받아보실 수 있어요. 지나간 세월의 깊이를 품고 서 있는 견고한 돌성벽을 바라보며 도심 속에서 가만히 느껴보는 고즈넉한 휴식은 마음 깊은 곳까지 선선하고 따스한 위로를 한가득 전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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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경주시 동문로 31 (북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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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4-779-85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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