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림사 삼층석탑, 통일신라시대 때 만들어진 3층 석탑
경상남도 창원시 마산합포구 진북면 의림로 382에 자리한 의림사는 수리봉 자락에 안겨 있는 사찰입니다. 녹음이 짙은 산자락을 따라 들어서면 고즈넉하고 따뜻한 산사의 분위기가 몸과 마음을 정갈하게 감싸 안아 줍니다. 맑은 공기를 마시며 천천히 발걸음을 옮기다 보면 마음의 짐을 내려놓고 잔잔한 평온을 느끼게 됩니다. 이곳은 자연과 오랜 세월이 어우러져 한적한 산책을 즐기기에 매우 좋은 곳입니다. 계절의 변화를 느끼며 정갈한 마당을 걷는 것만으로도 수리봉이 품은 깊은 정취를 온전히 마주할 수 있습니다.
의림사 마당에 서면 통일신라시대 후기의 양식을 보여주는 의림사 삼층석탑을 만나게 됩니다. 이 탑은 이중 기단 위에 3층의 탑신부를 형성하고 있는 단아한 모습을 갖추고 있습니다. 상하 기단면석에는 양 우주와 1탱주가 모각되어 있으며, 탑신의 각 층에도 양 우주가 정성스럽게 모각되어 있습니다. 지붕돌인 옥개 받침은 5단으로 이루어져 있어 통일신라 석탑 특유의 조형미와 정교한 조각 수법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습니다. 조용히 탑 주변을 거닐며 석탑을 바라보고 있으면 오랜 세월을 견뎌낸 돌의 온기와 지나온 시간이 아련하게 다가옵니다.
이 석탑의 높이는 3m이며, 상륜부에는 노반만이 남아 있고 보주는 후에 끼워 넣은 것입니다. 원래는 요사 앞에 있던 석탑이었으나 1974년 주지 도각 스님이 현재의 위치로 옮겨 세우면서 일부 보수를 거쳐 오늘날의 정갈한 모습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석탑 주변을 천천히 산책하다 보면 석등의 대석과 당간지주 등 여러 석물 부재가 남아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어 옛 사찰의 흔적을 가만히 더듬어보게 됩니다. 오래된 돌에 스며든 이야기를 떠올리며 걸음을 옮기는 시간은 마음을 따뜻하게 채워주는 소중한 경험이 됩니다.
사찰 입구 약 1㎞ 지점에는 석종형의 조선시대 부도 3기가 잘 보존되어 있어 산사로 향하는 여정에 그윽한 운치를 더해줍니다. 의림사와 석탑에 대해 더 자세히 알고 싶다면 창원시청 문화유산육성과(055-225-3674~5)나 의림사(055-271-3052)로 문의하시면 친절하게 안내받으실 수 있습니다. 이번 달에는 아늑한 수리봉 자락 아래에서 단아한 석탑과 고요한 석물들을 바라보며 한적하게 걸어보는 시간을 가져보시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조용히 사색하며 걷는 걸음 속에서 고즈넉하고 따뜻한 위로를 가득 받으실 수 있습니다.
경상남도 창원시 마산합포구 진북면 의림로 382
주소 복사창원시청 문화유산육성과 055-225-3674~5 의림사 055-271-3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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