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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조도, 거제도에 부속된 섬 중에서 두 번째 큰 섬
경상남도 거제시상시 추천 명소
사진 출처: 한국관광공사 (공공누리 제3유형)

가조도, 거제도에 부속된 섬 중에서 두 번째 큰 섬

바다가 조용히 물결치며 전하는 이야기를 따라 걸음의 속도를 줄이고 잔잔한 풍경 속으로 들어가 보고 싶은 날이 있습니다. 경상남도 거제시 사등면 가조로 1298에 위치한 가조도는 거제도에 부속된 섬 중에서 두 번째로 큰 섬으로, 고요하고 아늑한 풍경이 마음을 따뜻하게 감싸주는 곳입니다. 한자 이름에 더할 가(加)와 도울 조(助)를 써서 보좌한다는 어여쁜 의미를 품고 있는 이 섬은 바다와 땅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한적한 기운을 내뿜습니다. 섬에 들어서면 주로 재배되는 푸른 보리와 달콤한 고구마가 자라는 들판이 포근하게 퍼져 있고, 연안에서는 굴과 홍합 양식이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정겨운 어촌의 풍경을 마주하게 됩니다. 고려사에는 성종 때에 말을 방목하는 목장을 설치했다는 오래된 기록이 남아있어, 그 깊고 아득한 세월의 흐름을 가만히 상상하며 들길을 천천히 산책하는 즐거움이 마음을 잔잔하게 채워줍니다.

가조도는 걸음을 옮기는 발길마다 섬이 가진 서로 다른 다채로운 매력과 마주할 수 있어 한 걸음 한 걸음이 매우 즐거워집니다. 대표적인 관광지인 노을이지는 언덕에 서면 시야가 확 트이며 스치는 바람과 함께 아름다운 일몰을 마음껏 감상할 수 있습니다. 바다 내음이 물씬 풍기는 계도어촌체험마을과 정겨운 선착장 주변을 느긋하게 걷다 보면 마음속 깊은 곳까지 평온함이 온전히 퍼져나감을 느끼게 됩니다. 옥녀봉 정상에는 옛날 선녀가 구름 치마를 입고 춤추며 놀던 자리라고 전해지는 정자나루가 있어, 그곳에 전해 내려오는 옛이야기를 떠올리며 수려한 풍경을 바라볼 수 있습니다. 선착장 부근에는 수협 효시 공원이 자리하고 있으며, 가조도와 형제섬을 든든하게 연결해 주는 출렁다리가 있어 바다 위를 다정하게 걷는 아주 특별하고 감성적인 여정을 선물해 줍니다.

섬을 조용히 누비다 보면 이곳에 남아있는 오랜 세월의 흔적들과 아름다운 다리가 다정하게 어우러져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지난 2000년 7월에는 섬의 남쪽과 거제도의 성포리를 오갈 수 있도록 연결해 주는 가조연륙교가 개통되어 섬과 육지 사이를 더욱 친근하게 이어주고 있습니다. 다리를 지나 섬 안으로 들어서면 바다와 땅이 어우러져 만들어내는 고즈넉하고 단아한 운치가 걸음마다 끊임없이 펼쳐집니다. 길가를 따라 천천히 걸어가며 주변의 수놓아진 풍경을 바라보고 있으면, 일상의 유난스러웠던 소음은 어느새 멀어지고 오직 바다가 전해주는 다정한 위로와 자연의 평온한 소리만이 가득하게 주변을 채워주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해가 기울어가는 시간이 찾아오면 가조도는 세상에서 가장 감 감동적이고 따뜻한 빛으로 온 섬 전체를 아름답게 물들입니다. 창촌마을에서 아득한 서쪽을 가만히 바라보면, 양쪽의 섬과 함께 그 가운데에 자리한 고성으로 떨어지는 일몰의 모습이 참으로 장관을 이룹니다. 하늘과 바다가 붉고 황금빛으로 물들어 가는 이 아름다운 스펙터클을 바라보며 사색에 잠겨 걷는 일은 지친 마음에 커다란 온기를 안겨줍니다. 따스한 노을빛 아래에서 누리는 소박하고도 충만한 휴식은 가조도에서만 느껴볼 수 있는 귀중한 선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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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거제시 사등면 가조로 12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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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관광안내소 055-639-41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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