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총림선원(진주), 망진산 기슭에 자리 잡은 사찰
여행 정보 사이트 '이달어디'에서 오늘 여러분과 함께 걸어보고 싶은 정겨운 길은 경상남도 진주시 망진산길 71에 위치한 작은 사찰입니다. 진주 8경의 하나로 손꼽히는 아름다운 망진산 자락에 아늑하게 자리한 총림선원은 마음의 휴식이 필요할 때 조용히 찾아가기 참 좋은 곳입니다. 망경동에 위치한 망진산 기슭을 따라 걸어 올라가다 보면 사찰 주위에 300m 남짓한 옛 토성지가 남아 있는 풍경을 마주하게 됩니다. 옛날에 봉수를 올렸던 고요한 봉수대 아래에서 진주시를 한눈에 내려다보는 자리에 가만히 서 있으면 귓가를 스치는 바람 소리와 함께 따스한 평온함이 마음 가득히 스며듭니다.
망진산의 푸른 기운을 품고 있는 총림선원은 조선 후기인 1890년대에 창건이 이루어져 오랜 세월을 거쳐 지금의 모습에 이르고 있습니다. 비록 정확한 창건 연대와 창건주를 알 수는 없지만, 사찰에 전해 내려오는 고즈넉한 이야기가 이곳의 분위기를 더욱 감 감성적으로 만들어 줍니다. 아주 오랜 옛날 진주의 한 부잣집 며느리가 아들을 얻기 위해 현재의 총림선원 아래에 있는 미륵불에서 정성껏 기도를 드렸고, 마침내 아들을 얻게 되었다고 해요. 그 후에 이 보살님이 마음을 모아 지금의 총림선원을 세웠다는 이야기가 소박하게 전해지고 있습니다.
절에서는 이 보살님을 야공보살이라고 기억하고 계시지만, 아쉽게도 그 정확한 내력까지 온전히 전해지지는 않는다고 합니다. 야공보살이 정성을 다해 총림선원을 세운 후에는 아들을 얻고자 하는 소망을 품고 이곳을 찾아와 간절하게 기도를 올리는 발길이 이어졌다고 해요. 옛사람들의 진심 어린 기도와 오랜 세월의 흔적이 오롯이 쌓여 있는 사찰 마당을 천천히 거닐다 보면, 시공간을 넘어 전달되는 온화하고 따뜻한 온기를 온몸으로 느낄 수 있습니다. 조용히 사찰 주변을 걸으며 옛이야기에 귀를 기울여 보는 것만으로도 잔잔한 위로를 받게 됩니다.
총림선원이 안겨주는 호젓한 매력과 더불어 망진산 주변에는 함께 둘러보기 좋은 다채로운 장소들이 어우러져 있습니다. 주변에는 망진산봉수대와 망진산도시숲이 자리하여 편안하게 걸으며 자연의 풍경을 감상하기에 좋습니다. 또한 남강유등전시관과 소망진산유등테마공원, 진주어린이박물관 등 다양한 볼거리가 함께 자리하고 있어 차분한 산책길에 소소한 즐거움을 더해 줍니다. 총림선원에 관한 문의는 총림사나 진주시청 문화유산과로 연락하시면 안내를 받으실 수 있습니다. 이번 달에는 아름다운 진주시가 내려다보이는 총림선원으로 따뜻한 산책을 떠나보시는 건 어떨까요.
경상남도 진주시 망진산길 71 (망경동)
주소 복사총림사 055-752-6491 진주시청 문화유산과 055-749-83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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