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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배량진성, 경상우수영과 삼도수군통제영으로 사용된 수군진성
경상남도 거제시상시 추천 명소
사진 출처: 한국관광공사 (공공누리 제1유형)

가배량진성, 경상우수영과 삼도수군통제영으로 사용된 수군진성

경상남도 거제시 동부면 가배리에 위치한 가배량진성은 한산도를 중앙에 두고 통영과 거제로 갈라지는 바닷길의 길목을 가만히 지키고 있는 사적입니다. 조선시대 전기에 서부 경남 해안을 방어하던 경상우수영의 본영이자 거제 수군 7진 중 하나였던 이곳은 오래전부터 바다를 건너오는 바람을 맞으며 자리를 지켜왔습니다. 푸른 바다와 마주한 성곽 길을 조용히 거닐다 보면 세월의 깊이가 느껴지는 따뜻한 온기가 마음속으로 스며듭니다. 바닷가 마을의 호젓한 풍경과 어우러진 옛 성의 흔적은 이곳을 찾는 이들에게 마음의 휴식과 함께 깊은 평온함을 안겨줍니다.

이곳은 세종 7년부터 선조 24년까지 경상우수영 및 삼도수군통제영으로 이용되어 역사적으로 소중한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선조 16년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 장군이 삼도수군통제사가 된 후 한산도에 삼도수군통제영 본영을 구축하고 이곳을 기존보다 큰 규모로 연장 개축했다는 기록도 전해집니다. 임진왜란 이후 거제의 경상우수영성으로 삼도수군통제영을 옮겼다가 선조 24년 고성으로 옮겨졌고 3년 뒤 현재의 통영으로 옮겨진 역사가 있습니다. 고성에 있던 가배량진이 이곳으로 옮겨 오면서 가배량진성이라 불렸으며 고종 31년 갑오개혁으로 진이 없어질 때까지 해안 방어의 요충지 역할을 하였습니다.

성의 바깥은 돌로 쌓고 안쪽은 흙으로 둑을 쌓아 만들어진 견고하면서도 정갈한 형태를 지니고 있습니다. 기록에 따르면 성의 둘레는 794m이고 높이는 4m였으며 현재 남아있는 성의 둘레는 146m입니다. 돌 하나하나에 쌓인 세월을 바라보며 천천히 발걸음을 옮기면 성을 둘러싼 물길이었던 해자의 흔적과 남쪽에 위치한 조망용 망대 터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망대 터에 서서 차분하게 퍼지는 햇살과 남해의 풍경을 바라보고 있으면 지나간 시간의 이야기를 가만히 들려주는 듯한 기분이 듭니다. 잔잔한 풍경 속에서 걷는 즐거움은 일상의 지친 마음을 다정하게 감싸줍니다.

역사의 숨결과 아늑한 풍경을 간직한 거제 가배량진성은 조용히 거닐며 마음을 정리하기에 차분하고 좋은 장소입니다. 가배량진성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거제시 문화예술과(055-639-3405)를 통해 안내받으실 수 있습니다. 시원하게 불어오는 해풍을 느끼며 옛 성곽의 흔적을 따라 천천히 걸어보는 시간은 소박하지만 따뜻한 기억으로 오래 남습니다. 거제 여행길에 들러 옛 수군들의 숨결이 남아있는 성곽 길을 따라 거닐며 편안하고 뜻깊은 시간을 느껴보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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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소

경상남도 거제시 동부면 가배리 산1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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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락처

거제시 문화예술과 055-639-3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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