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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예안리 고분군, 가야시대 생활상을 알 수 있는 예안리 고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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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한국관광공사 (공공누리 제1유형)

김해 예안리 고분군, 가야시대 생활상을 알 수 있는 예안리 고분

경상남도 김해시 대동면 예안리 369-6에 자리한 김해 예안리 고분군은 시례마을 인근에서 아늑한 풍경을 품고 있는 가야시대의 무덤 터입니다. 따스한 햇빛이 내리쬐는 길을 따라 천천히 걸어가다 보면 오래전 이 땅에서 삶을 이어갔던 사람들의 숨결이 조용히 전해지는 듯해요. 여러 차례에 걸쳐 진행된 발굴조사를 통해 가야시대의 생활상을 알 수 있는 소중한 흔적들이 세상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이곳은 가야 전기부터 후기까지라는 오랜 기간에 걸쳐 형성된 유적으로, 지하에는 다양한 무덤의 유구가 그대로 보존되어 있어 걷는 동안 깊은 세월의 흐름을 가만히 느껴볼 수 있습니다.

이 고분군에서는 총 212기의 무덤이 조사되었으며, 가야 시대의 여러 무덤 형태가 서로 중복되어 나타나는 독특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구체적으로는 널무덤(토광묘) 64기, 구덩식장방형돌방무덤(수혈식장방형석실묘) 108기, 독무덤(옹관묘) 24기, 그리고 앞트기식방형돌방무덤(횡구식방형석실묘) 16기가 발견되었어요. 가장 이른 시기에 만들어진 널무덤은 널(관)의 사용이 불분명하지만, 구덩식장방형돌방무덤은 네 벽을 만든 상태나 바닥 시설을 통해 축조 시기의 선후 관계를 나눌 수 있답니다. 고요한 유적지 주변을 천천히 산책하며 옛사람들의 손길과 지혜를 떠올려보는 시간이 참으로 특별하게 다가옵니다.

길쭉한 항아리 2∼3개를 연결하여 만든 독무덤은 전체 길이가 1m 미만으로, 구덩식장방형돌방무덤에 인접해 있는 것으로 보아 서로 친근관계에 있던 어린아이용 무덤으로 보고 있습니다. 거의 파손되어 전체 구조를 파악하기 어려운 앞트기식방형돌방무덤까지 둘러보다 보면 지나간 세월의 아련함과 아늑한 분위기가 온몸을 감싸 안습니다. 무덤 내부에서는 수십 구의 완전한 인체 유골과 함께 사람 뼈가 많이 발견되었는데, 이는 가야인의 인체 연구에 있어 매우 귀중한 학술자료가 되고 있어요. 비교적 신분이 낮은 부족 집단의 무덤으로 추정되는 이곳은 옛 민초들의 삶을 상상하며 조용히 거닐기에 참 좋습니다.

유적에서는 토기, 낫, 도끼, 화살촉, 큰 칼, 가위, 덩이쇠, 꺾쇠, 환두대도, 호박구슬, 대롱옥, 오수전, 골각기 등 당시의 생활을 보여주는 다채로운 유물들이 출토되었습니다. 장식품으로는 금·은제 귀고리와 유리, 호박제 구슬류 등이 나와 가야인들의 소박하면서도 섬세한 미의식을 짐작하게 해요. 호젓하게 조성된 길을 따라 걸으며 출토 유물과 무덤에 담긴 이야기들을 되새겨보면 마음이 조용히 차오르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김해 예안리 고분군에 대해 궁금한 점이 있다면 김해시청 문화유산과(055-330-3934)로 문의하시면 친절하게 안내받으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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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김해시 대동면 예안리 36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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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락처

김해시청 문화유산과 055-330-3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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