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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칭이길, 자전거 타고 라이딩하기 좋은 해안 길
경상남도 통영시상시 추천 명소
사진 출처: 한국관광공사 (공공누리 제1유형)

삼칭이길, 자전거 타고 라이딩하기 좋은 해안 길

바다에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을 느끼며 차분하게 산책이나 라이딩을 즐기고 싶을 때 떠올리기 좋은 곳이 있습니다. 바로 경상남도 통영시 산양읍 영운리에 위치한 삼칭이길입니다. 이곳은 도남관광단지에서 산양읍 일운까지 길게 이어지는 해안 자전거길로, 잔잔한 바다를 바로 옆에 두고 천천히 걷거나 자전거를 타고 달릴 수 있어 미륵도 남쪽의 대표적인 길로 손꼽힙니다. 길의 공식적인 시작점은 도남관광단지 유람선터미널 부근이지만, 통영의 바다 풍경을 더욱 가까이서 느끼고자 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금호리조트 통영마리나 인근을 기점으로 삼아 발걸음을 옮기곤 합니다. 시원하게 펼쳐진 해안선을 따라 천천히 길을 나아가다 보면 화도와 거제도의 평화로운 전경이 눈앞에 가득 들어옵니다. 그 섬들 사이로 유유히 지나가는 배들의 풍경은 남해 바다의 다채로운 모습을 정겹게 전해주며, 바다와 어우러진 여유로운 일상을 온전히 체감할 수 있게 해줍니다.

해안 길을 따라 계속해서 이동하다 보면 다채로운 매력을 지닌 장소들과 연이어 만나게 됩니다. 길 중간에 자리한 수륙해수욕장은 따스한 햇살이 내리쬐는 여름철이 되면 시원한 바닷물에 몸을 담그고 해수욕을 즐기는 이들로 활기찬 분위기를 띤답니다. 또한 통영등대 낚시공원에서는 낚시도구를 직접 대여할 수 있는 시설이 마련되어 있어, 붉게 물드는 바다 한가운데서 특별한 낚시 체험을 즐길 수 있습니다. 이 구간에 들어서면 탁 트인 시야 덕분에 미륵도는 물론이고 아기자기한 죽도와 역사를 품은 한산도까지 한눈에 조망할 수 있어 가슴이 시원해지는 기분을 느낄 수 있습니다. 시원한 바다 감상을 뒤로하고 길을 따라 이어지는 웅장한 절벽 아래 쉼터에 다다르면, 신기하게도 사람의 부드러운 얼굴 형태를 닮은 바위 절벽도 만날 수 있어 소소한 즐거움을 더해줍니다.

항구 쪽 바다를 가만히 바라보면 세 개의 기다란 바위가 나란히 사이좋게 서 있는 이색적인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이 바위가 바로 ‘삼칭이 바위’입니다. 과거에는 'O바위'라는 이름으로 불리기도 했으나, 바위가 주는 어감을 고려하여 긍정적이고 따뜻한 의미를 담은 ‘복 바위’로 다정하게 불리게 되었고, 이 명칭을 따라 길 전체의 이름도 ‘삼칭이길’로 어우러져 불리고 있습니다. 이 신비로운 바위에는 다채롭고 재미있는 유래와 전설들이 깊이 내려오고 있습니다. 옛 전설에 따르면 아름다운 하늘의 선녀 세 명과 든든한 바다 용왕의 근위병 세 명이 서로 깊은 사랑을 나누다가, 그 사실을 알게 된 옥황상제의 큰 노여움을 사 결국 영원히 단단한 돌로 변해버렸다는 아련한 이야기가 전해져 내려옵니다.

전해오는 또 다른 이야기로는 과거 이 아름다운 일대에 관청이 세 곳이나 나란히 들어서 있었던 '삼청거리'라는 지명이 존재했고, 이 명칭이 친근한 사투리로 변형되고 바뀌면서 지금의 삼칭이길이라는 이름으로 자연스럽게 정착되었다는 유래도 전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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