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원 고현리 공룡발자국 화석, 능지물 바닷가 바위 위에 공룡의 발자국
바람이 전해주는 바다 내음과 잔잔한 물결 소리를 따라 걸음을 옮기다 보면 자연스레 마음이 평온해지는 풍경을 만나게 돼요. 경상남도 창원시 마산합포구 진동면 고현리 102-1에 위치한 창원 고현리 공룡발자국 화석은 탁 트인 능지물 바닷가 바위 위에 조용히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아득히 먼 먼 옛날인 중생대 쥐라기부터 백악기에 걸쳐 이 땅 위를 번성하며 누볐던 거대한 파충류 공룡의 흔적이 여전히 깊게 남아있는 곳입니다. 눈앞에 펼쳐진 넓은 바다를 바라보며 천천히 바닷가를 거닐다 보면 오랜 세월을 견뎌낸 바위 위에 묵직하게 파여 있는 특별한 자국들을 발견할 수 있어요. 차분하게 퍼지는 바닷바람을 맞으며 거니는 길은 마음을 한없이 따뜻하고 감상적으로 만들어 줍니다.
이곳 능지물 바닷가 바위 위에서는 놀랍게도 공룡 20마리가 남긴 발자국 화석이 무려 400개나 발견되었어요. 시원한 바닷소리를 배경 삼아 바위에 새겨진 자국들을 하나씩 가만히 들여다보고 있으면 아주 오래전 이 자리를 거닐었을 거대한 생명체들의 걸음걸이가 아련하게 떠오르기도 합니다. 잔잔하게 밀려오는 파도와 어우러진 바위들의 모습을 보고 있으면 마음이 절로 아늑해지는 기분이 들어요. 세월의 흐름 속에서도 여전히 그 자리를 지키고 있는 단단한 바위 표면을 따라 천천히 걸음을 옮기다 보면 까마득한 옛날로 시간 여행을 떠나온 듯한 묘하고 신비로운 감성에 자연스럽게 젖어 들게 됩니다.
바위 위에 선명하게 남아있는 이 발자국의 주인은 두 발로 걷던 초식성 공룡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선명한 발자국 화석들이 한데 모여 남아있는 형태를 지그시 살펴보면 당시의 공룡들이 홀로 다니지 않고 서로 무리를 지어 정답게 살았던 모습을 짐작해 볼 수 있어요. 발자국 하나하나의 수치를 살펴보면 뒷발의 길이는 35㎝ 정도이고 폭은 32㎝ 정도에 달합니다. 웅장한 바위 위에 또렷하게 새겨진 큼직한 발자국 형태를 바라보고 있으면 자연의 경이로움과 시간의 깊이에 대한 깊은 감탄이 마음에 온전히 차오르게 됩니다.
고현리 공룡발자국 화석은 발자국의 내부 구조가 아주 잘 드러나 있어서 매우 높은 보존 가치를 지닌 소중한 자료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더불어 옛 생명체의 숨결을 간직한 채 공룡생태 연구에도 참으로 큰 도움을 주고 있는 뜻깊은 장소입니다. 여유로운 걸음으로 주변을 거닐며 소중한 유산을 감상하고 더욱 자세한 안내나 문의가 필요하다면 창원시청 문화유산육성과(055-225-3673)로 연락을 주시면 됩니다. 따스한 감성과 아득한 세월의 흔적이 함께 어우러진 능지물 바닷가에서 잊지 못할 조용한 산책을 즐겨보시길 바랍니다.
경상남도 창원시 마산합포구 진동면 고현리 102-1
주소 복사창원시청 문화유산육성과 055-225-36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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