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량도 칠현산, 아름다운 전경과 수군 망루 유적이 있는 산
경상남도 통영시 사량면 읍덕리에 자리한 사량도 칠현산은 하도의 따스한 품 속에서 조용히 숨 쉬고 있는 아름다운 산입니다. 이곳은 남쪽으로 길게 뻗어 나간 산줄기를 따라 일곱 개의 봉우리가 올기졸기 솟아 있어 칠현산이라는 이름을 얻게 되었습니다. 상도에 위치한 지리산이나 불모산, 옥녀봉의 그늘에 가려 비교적 덜 알려져 있지만, 그 덕분에 한적하고 고요한 자연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습니다. 산줄기를 따라 이어지는 바위 능선은 마치 튼튼하고 웅장한 성을 차곡차곡 쌓아 놓은 듯한 독특한 풍경을 자랑하며 찾아오는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정겨운 섬마을의 풍경과 조용히 어우러지는 바위 능선 길을 걸으며 일상의 지친 마음을 다정하게 다독여 볼 수 있는 특별한 공간입니다.
통영시에서 사량도를 가꾸며 등산로를 깔끔하게 정비하고 안내판도 알맞게 잘 갖추어 놓아 누구나 편안하고 안전하게 산길을 따라 걸을 수 있습니다. 일곱 개의 봉우리를 나지막하게 오르내리는 능선길은 발걸음을 옮길 때마다 새로움을 선사하며 걷는 즐거움을 가득 안겨 줍니다. 봉우리 사이로 불어오는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차분하게 발걸음을 옮기다 보면 어느새 마음이 평화로워집니다. 산길을 오르는 내내 펼쳐지는 감동적인 풍경은 걷는 이에게 소소한 행복과 깊은 울림을 전해 줍니다. 다채로운 매력을 품은 능선길을 순탄하게 오르내리며 자연이 주는 차분한 위로와 신비로운 매력을 한껏 느껴볼 수 있습니다.
칠현산은 옛날 조선시대 수군이 망루로 삼았을 만큼 정상에서 바라보는 풍경이 매우 빼어나고 사방으로 탁 트여 있습니다. 정상에 서면 사량도 섬 전체의 아기자기한 모습이 한눈에 가득 들어오며, 아득히 멀리 한산도와 고성까지 시원하게 바라보입니다. 일곱 봉우리 가운데 하나인 망산에는 옛 사량진의 봉수대 유적이 남아 있어 세월의 깊은 흔적과 역사의 호흡을 조용히 느껴볼 수 있습니다. 아름다운 바다 전경과 수군의 망루 유적이 깊이 어우러진 산 정상에 서서 가슴 가득 퍼지는 정취를 느껴보는 것은 등산객에게 참으로 기분 좋은 순간을 선사합니다.
칠현산을 둘러보는 등산로는 크게 두 가지 방향으로 나누어져 있어 상황에 맞게 산행을 즐기기에 참 좋습니다. 첫 번째 코스는 덕동에서 출발하여 봉화대와 칠현봉, 읍포를 차례로 거치는 약 3시간 정도 소요되는 코스로 고즈넉한 산길을 담담히 걷기 좋습니다. 두 번째 코스는 덕동에서 시작해 칠현봉과 대곡산, 통포를 지나는 코스로 약 5시간이 걸려 한결 깊이 있게 산의 매력을 둘러볼 수 있습니다. 칠현산에 대한 문의 사항은 사량면사무소 전화 055-650-3620을 통해 친절하게 안내받으실 수 있습니다. 이번 이달에는 맑고 아름다운 풍경과 역사의 숨결이 공존하는 사량도 칠현산으로 마음 따뜻해지는 포근한 여정을 떠나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경상남도 통영시 사량면 읍덕리 산 82-1
주소 복사사량면사무소 055-650-3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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