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돌산공원, 여수의 모습을 한 눈에 담을 수 있는 돌산공원
바람이 부드럽게 불어오는 날에는 마음을 정돈하고 천천히 길을 걸어보고 싶어집니다. 바다와 하늘이 만나는 풍경을 가만히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잔잔한 위로를 받을 수 있지요.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여수시 돌산읍 우두리 산 1에 위치한 돌산공원은 여수의 모습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참 아름다운 공간입니다. 여수 시내에서 출발하여 돌산대교를 건너면 돌산도로 들어가자마자 바로 이 아늑한 공원을 만날 수 있어요. 1987년에 조성된 87,000여 평의 넓은 부지 위를 걸으며 탁 트인 풍경과 함께 마음의 여유를 가득 채워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공원 길을 따라 천천히 발걸음을 옮기다 보면 이곳만의 특별하고 잔잔한 매력들을 여럿 발견할 수 있습니다. 공원 안에는 2004년 SBS 아침드라마 ‘선택’의 세트 촬영장이 설치되어 있어 걷는 동안 소소한 볼거리를 전해줍니다. 많은 관광객들이 이곳을 찾아 둘러보곤 하지요. 세트장의 일부는 운치 있는 전통찻집으로 개조되어 운영되고 있답니다. 찻집에 앉아 창밖으로 아늑하게 펼쳐진 돌산대교를 바라보며 따뜻한 차 한 잔을 마시는 풍경은 참으로 고즈넉하고 아름답습니다.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조용히 차를 음미하는 시간은 여행의 커다란 즐거움이 됩니다.
돌산공원이 주는 가장 큰 선물은 눈앞에 아득하게 펼쳐지는 경이로운 전망입니다. 공원의 뷰포인트에 서서 해 질 녘을 기다리면 마음을 물들이는 감동적인 풍경이 찾아옵니다. 돌산대교 머리 위로 천천히 지는 붉은 해넘이는 보는 이의 시선을 오래도록 사로잡지요. 어둠이 내려앉은 후 시작되는 돌산대교의 야경 또한 잊지 못할 장관을 선사합니다. 이와 함께 여수시 중앙동과 종화동을 차분하게 아우르는 해양공원의 야경, 그리고 잔잔한 물결 사이에 떠 있는 장군도의 야경까지 한눈에 담을 수 있어 밤 산책의 운치를 더해줍니다.
풍경을 감상하며 공원의 중앙 부지로 걸어가면 묵직한 세월의 기록을 담고 있는 뜻깊은 공간을 마주하게 됩니다. 이곳에는 1994년 삼여통합과 관련된 각종 자료가 소중하게 타임캡슐 안에 보관되어 있어요. 이 타임캡슐은 100년이라는 먼 시간이 흐른 뒤인 2098년 4월 1일에 개봉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먼 미래로 이어질 아득한 시간의 약속을 떠올려 보면 공원의 풍경이 더욱 특별하고 깊게 다가옵니다. 이번 달에는 아름다운 경치와 여수의 역사가 조화롭게 어우러진 돌산공원으로 마음 편안한 산책을 떠나보시길 바랍니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여수시 돌산읍 우두리 산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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