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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산강 황포돛배, 황토물 들인 돛을 달고 옛날의 영산강을 거슬러 가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나주시상시 추천 명소
사진 출처: 한국관광공사 (공공누리 제1유형)

영산강 황포돛배, 황토물 들인 돛을 달고 옛날의 영산강을 거슬러 가다

바람이 물결 위를 잔잔하게 쓸고 지나가는 계절이 오면 어디론가 유유히 떠나고 싶은 마음이 들곤 합니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나주시 등대길 80에 위치한 영산강 황포돛배는 잔잔한 강물을 따라 조용히 흐르며 마음의 휴식을 선사하는 특별한 장소입니다. 고요하게 흐르는 영산강의 비단 물결을 바라보며 걸음을 옮기다 보면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자연이 주는 따뜻한 위로를 마음에 가득 담을 수 있습니다. 잔잔한 강바람을 맞으며 거니는 길은 시원함과 함께 마음을 평온하게 채워줍니다. 잔물결이 반짝이는 강변을 따라 천천히 거닐다 보면 시간마저 잠시 머물러 가는 듯한 평화로운 분위기를 오롯이 느껴볼 수 있습니다.

영산강 물길을 따라 걷다 보면 장엄하면서도 아늑한 자태를 드러내는 영산포 등대를 만나게 됩니다. 이 등대는 일제강점기 영산강의 가항종점이었던 영산포 선창에 건립된 등대입니다. 우리나라 내륙 하천에 있는 유일한 등대라는 특별함을 간직하고 있으며, 1989년까지는 수위 관측시설로 사용되었습니다. 지금은 고요히 강가를 지키고 서서 찾아오는 이들에게 오랜 이야기와 따뜻한 감성을 전해줍니다. 옛 선창가의 아련한 풍경을 마주하고 있으면 하천을 따라 흘러온 시간의 깊이가 고스란히 느껴집니다. 그 곁을 천천히 걸으며 강물과 어우러진 잔잔한 풍경을 감상하는 시간은 가슴 한구석을 따스하게 물들여 줍니다.

영산포 선창은 1960년대까지 다양한 선박들이 활발하게 왕래하던 생기 넘치는 공간이었습니다. 당시에는 알싸한 홍어와 짭조름한 추자 멸치젓을 비롯하여 수많은 수산물들이 이곳을 통해 유통되었습니다. 황포돛배는 바닷물이 영산강 물길을 따라 오르내리던 시절에 온갖 생필품을 실어 나르던 배로, 황토로 예쁘게 물들인 돛을 달고 강물을 유유히 노닐었습니다. 비록 1977년을 끝으로 한동안 자취를 감추었지만, 2008년에 다시 예전의 운치 있는 모습으로 부활하여 옛 추억을 품은 채 영산강을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황토빛 돛이 바람에 일렁이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아득한 옛날로 여행을 떠나는 듯한 감상에 젖어들게 됩니다.

잔잔히 흘러가는 영산강의 비단 물결을 따라 유람하는 황포돛배 체험은 나주 여행에서 결코 놓칠 수 없는 소중한 순간입니다. 탁 트인 강풍경과 어우러지는 황토색 돛의 따스한 색감은 물가 주변을 걷는 정겨운 발걸음을 더욱 한가롭고 풍성하게 만들어 줍니다. 물길을 따라 유유히 흘러가는 배를 바라보거나 직접 강물 위에 몸을 실어보는 경험은 마음속 깊은 곳까지 편안한 안식과 여유를 가져다줍니다. 옛 선조들의 삶과 추억이 서려 있는 영산강 황포돛배에서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고즈넉한 강바람을 느끼며 따뜻하고 평화로운 시간을 가득 채워보시기를 바랍니다. 문의사항은 061-332-1755로 연락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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