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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성향교, 현유를 배향하는 곡성의 교육기관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곡성군상시 추천 명소
사진 출처: 한국관광공사 (공공누리 제3유형)

곡성향교, 현유를 배향하는 곡성의 교육기관

고즈넉한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곡성군 곡성읍 교촌길 85에 들어서면 오랜 세월의 숨결을 그대로 간직한 곡성향교를 만날 수 있습니다. 곡성향교는 조선 선조 3년인 1570년에 지었다고 전해지기도 하지만, 『신증동국여지승람』의 기록을 살펴보면 중종 이전에 이미 세워진 것으로 보이기도 합니다. 푸른 바람이 잔잔하게 불어오는 길을 따라 천천히 걸어가다 보면 묵직한 기와지붕이 빚어내는 옛 건축의 아늑한 멋이 마음을 감싸 안습니다. 한 걸음씩 발걸음을 옮길 때마다 과거의 전경이 번져 오는 듯하여, 조용히 사색을 즐기며 따뜻한 풍경을 마음에 담기 좋은 곳입니다.

곡성향교의 건물 배치는 앞쪽에 교육을 담당하던 공간이 있고 뒤쪽에 제사를 지내는 공간이 자리 잡은 전학후묘의 형태를 띠고 있습니다. 배움의 온기가 남아 있는 앞쪽에는 강당인 명륜당을 중심으로 유생들이 생활하던 기숙사인 동재와 서재가 단정하게 서 있습니다. 명륜당은 앞면 3칸과 옆면 3칸의 소박한 규모에 곧은 선을 자랑하는 맞배지붕을 얹었습니다. 동재와 서재 역시 각각 앞면 3칸, 옆면 2칸 크기로 다정하게 마주 보고 있어, 과거 이곳에서 글을 읽던 사람들의 소박한 일상을 들여다보는 듯한 정겨운 분위기를 더해 줍니다.

뒤편으로 나아가면 마음이 한층 더 숲처럼 깊어지는 제사 공간인 대성전이 그윽한 자태로 정취를 더합니다. 대성전은 앞면 5칸, 옆면 3칸의 넉넉한 규모를 갖추고 있으며, 지붕은 옆면에서 볼 때 사람 인(人)자 모양을 하고 있는 정갈한 맞배지붕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지붕 처마를 든든하게 받치기 위해 새 부리 모양으로 섬세하게 짜맞춘 익공 양식의 공포는 유연하면서도 정교한 멋을 품고 있습니다. 대성전의 안쪽에는 공자를 비롯하여 중국과 우리나라 유학자의 위패가 고요히 모셔져 있어 깊은 차분함을 느끼게 합니다.

이 밖에도 곡성향교의 안뜰을 둘러보면 내삼문과 전사청, 교직사 같은 나지막한 건물들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아늑한 조화를 이룹니다. 조선시대에는 나라로부터 토지와 노비, 책 등을 지원받아 젊은 학도들을 활발히 가르쳤던 유서 깊은 배움터였으나, 세월이 흘러 지금은 배움의 기능은 비워 두고 제사 기능만을 정성스레 지켜가고 있습니다. 옛 배움터의 정취를 느끼며 걷는 즐거움이 가득한 곡성향교에 관해 궁금한 점이 있다면 곡성군청 문화체육과(061-360-8481)를 통해 문의해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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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소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곡성군 곡성읍 교촌길 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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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락처

곡성군청 문화체육과 061-360-84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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