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벽파정, 진도 앞바다를 바라볼 수 있는 아름다운 곳
바다를 향해 나지막하게 자리 잡은 언덕 길을 따라 걸음을 옮기면 푸른 물결이 한눈에 들어오는 벽파정을 만나게 됩니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진도군 고군면 벽파길 90에 위치한 벽파정은 진도 동북쪽의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낮은 언덕 바위 위에 호젓하게 서 있는 정자입니다. 1207년 고려 희종 3년에 처음 창건되었고 1465년 조선 세조 11년에 중건되었던 이곳은 시간이 흘러 폐허가 되었지만 2016년에 소중히 재건되었습니다. 예부터 이곳은 진도를 찾아오는 관리와 사신들을 반갑게 맞이하고 또 작별 인사를 나누며 마음을 위로하던 여정의 공간이었습니다.
나지막한 언덕을 따라 정자로 올라가는 계단은 경사가 완만하여 편안한 마음으로 걸음을 옮기기에 참 좋습니다. 천천히 걸음을 옮겨 정자 위에 자리를 잡고 앉으면 넓게 펼쳐진 진도 바다의 아름다운 풍경이 눈앞에 가득 차오릅니다. 시원하게 불어오는 바닷바람을 맞으며 정자 기둥 사이에 앉아 있으면 옛 시인들이 느꼈을 감흥이 마음속 깊이 전해집니다. 실제로 이곳은 정자에서 바라보는 풍경이 너무나 아름다워 이곳을 거쳐 간 수많은 문인과 관료들이 시구를 남긴 역사적인 명소로 알려져 있습니다.
정자 뒤쪽으로 이어지는 바위를 차근차근 올라가면 명량대첩을 기념하기 위해 세워진 이충무공 전첩비가 바다를 기품 있게 내려다보고 있습니다. 이 바위 자리는 과거 정유재란 당시 우리 바다를 지키고자 이충무공을 도왔던 진도 향민들의 숨결이 남아 있는 뜻깊은 장소이기도 합니다. 돌로 이루어진 언덕 정상의 한쪽 끝에는 고즈넉한 벽파정이 자리하고 있고 반대쪽에는 웅장한 비석이 서 있어 고풍스러운 멋을 더해 줍니다. 비석이 서 있는 주변은 다소 경사가 있고 돌길로 이루어져 있어 다리가 불편하신 분들은 오르기 어려울 수 있으니 미끄러지지 않도록 조심히 발걸음을 옮기는 것이 좋습니다.
자연이 만들어 낸 바위 언덕과 고즈넉한 정자의 모습이 주변 해안 풍경과 어우러져 한 폭의 그림 같은 장관을 연출합니다. 벽파정에 가만히 앉아 시간을 보내다 보면 일상의 분주함은 어느새 사라지고 마음속 깊은 곳까지 따스한 평온함이 가득 채워지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진도 앞바다의 시원한 풍경과 역사적인 이야기가 공존하는 이곳에서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여유로운 시간을 가져보시길 바랍니다. 벽파정에 대한 보다 상세한 문의는 진도군 문화유산과 전화번호 061-540-3077을 통해 안내받으실 수 있습니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진도군 고군면 벽파길 90
주소 복사진도군 문화유산과 061-540-30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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