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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정균가옥, 19세기 중엽에 지은 강릉 함씨 집성촌의 전통 가옥
강원특별자치도 고성군상시 추천 명소
사진 출처: 한국관광공사 (공공누리 제3유형)

함정균가옥, 19세기 중엽에 지은 강릉 함씨 집성촌의 전통 가옥

강원특별자치도 고성군 죽왕면 왕곡마을길 52로 발걸음을 옮기면 고즈넉한 풍경 속에 자리한 함정균가옥을 만날 수 있어요. 이곳은 19세기 중엽에 지어진 강릉 함씨 집성촌의 전통 가옥으로, 긴 세월의 흔적을 담은 채 마을의 자리를 다정하게 지키고 있습니다. 가옥 주위로 흘러드는 아늑한 공기와 흙내음은 걸음을 멈추게 하고, 한옥 특유의 따뜻하고 정겨운 분위기를 조용히 느껴보게 만듭니다. 오랜 시간 동안 자리를 지켜온 고택의 담장과 기와는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에 평온한 여운을 전해줍니다.

함정균가옥은 안채와 행랑채로 단정하게 구성되어 있어요. 안채는 함경도형 온돌 중심의 겹집 구조에 마루가 도입된 전형적인 평면 형식을 보여줍니다. 건물은 정면 4칸, 측면 2칸 규모의 팔각기와지붕을 이얹어 기품을 더합니다. 정면 2칸에 위치한 마루를 지나면 그 뒤편으로 2칸의 안방이 아늑하게 자리하며, 측면에는 사랑방과 고방이 나란히 이어집니다. 안방과 고방 뒤쪽으로는 툇간 마루가 고즈넉하게 열려 있고, 마루의 양쪽 끝에는 뒤주와 판재로 만들어 벽장으로 쓰는 수장 공간이 어우러져 깊은 멋을 선사해요.

기둥과 벽면의 디테일을 살펴보며 여유롭게 거니는 시간은 전통 건축이 지닌 다정한 매력을 깊이 깨닫게 해줍니다. 자연석 기단과 초석 위에 각기둥을 세운 뒤 굴도리를 결구하였고, 외벽은 재사벽으로 마감하여 단아한 풍경을 자랑합니다. 전면 창호는 세살문으로 살뜰하게 짜여 있으며, 마루방 하부에는 머름대를 두고 벽체 중간에는 띠방을 두어 멋스러움을 더했습니다. 방 2칸과 흙바닥 헛간으로 이루어진 행랑채는 방 전면과 측면이 툇마루로 둘러싸여 있어 옛날 정겨운 생활 모습을 떠올리게 합니다. 본채 처마 아래에서 튀어나와 내림 지붕을 한 마구간도 소박한 멋을 더해줍니다.

이처럼 다채로운 옛 모습을 품고 있는 이곳은 현재 강릉 함 씨의 21대 후손이 거주하며 고택의 온기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한적한 길을 걸으며 나무와 흙이 전하는 고요한 울림에 귀를 기울이다 보면 일상의 시름도 자연스럽게 아득해집니다. 고성의 푸른 자연 속에서 옛집이 전하는 따스한 분위기를 경험하고 싶다면 한 번쯤 조용히 찾아가 보는 것도 좋습니다. 관람이나 방문에 대한 안내는 고성왕곡마을(033-631-2120)이나 고성군청 문화유산팀(033-680-3366)을 통해 도움을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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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소

강원특별자치도 고성군 죽왕면 왕곡마을길 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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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락처

고성왕곡마을 033-631-2120 고성군청 문화유산팀 033-680-33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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