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교천 현무암 협곡 (한탄강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주상절리가 부채모양으로 형성된 협곡
강원특별자치도 철원군 동송읍 장흥리에 위치한 대교천 현무암 협곡은 한탄강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에 속한 대표적인 지질 명소다. 철원평야의 서쪽 외곽부를 따라 발달한 대교천은 넓은 평야의 남쪽을 동서로 가로지르며 흐르다가, 고석정 부근에서 한탄강 본류와 만나게 된다. 오랜 세월 동안 물길이 대지를 깎아내며 만든 이 협곡은 화산 활동이 남긴 지질학적 흔적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장소로, 평탄한 철원평야 아래에 숨겨진 깊고 거친 협곡의 지형적 대비가 매우 독특한 인상을 남긴다.
이곳의 가장 큰 특징은 절벽 양안이 검은빛을 띠는 현무암으로 이루어져 있다는 점이다. 약 1.5킬로미터에 걸쳐 펼쳐진 25미터 안팎 두께의 현무암 절벽은 용암이 흘러내린 뒤 냉각되는 과정에서 수축하여 만들어진 수직 기둥 모양의 절리들을 선명하게 보여준다. 특히 대교천 현무암 협곡에서는 주상절리가 평범한 수직 기둥 형태가 아니라 부채 모양으로 방사형으로 펼쳐져 있는 희귀한 모습을 관찰할 수 있다. 용암이 식는 과정에서 지형의 조건에 따라 다양한 방향으로 수축력이 작용했음을 보여주는 이 독특한 주상절리는 지질학적 가치가 높을 뿐만 아니라 시각적으로도 강렬한 조형미를 선사한다.
대교천 현무암 협곡은 계절에 구애받지 않고 언제 찾아가더라도 독특한 화산 지형의 진면모를 감상할 수 있는 상시 추천 여행지다. 초록빛 생기가 감도는 봄과 여름에는 검붉은 현무암 절벽과 무성한 수풀이 대조를 이루며, 붉고 노란 단풍이 내려앉는 가을에는 협곡을 따라 흐르는 물길과 어우러져 깊은 산세를 연출한다. 겨울철에는 눈이 내려앉은 현무암 암벽과 얼어붙은 물길이 어우러져 한탄강 권역 특유의 설경을 만들어낸다. 화산 폭발과 침식 작용이 빚어낸 거대한 자연의 조각품을 마주하고 싶다면 철원의 너른 평야를 지나 대교천의 물길을 따라 이어지는 이 협곡을 방문해 보는 것이 좋다.
방문할 때는 철원평야와 한탄강 권역을 연결하는 이동 동선을 미리 확인하는 것이 편리하다. 인근의 유명 관광지인 고석정 부근에서 한탄강 본류와 대교천이 만나는 지형적 흐름을 함께 살펴보면 철원의 지질학적 배경을 더욱 입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다. 자가용을 이용해 동송읍 장흥리 일대로 접근할 때는 주변의 농경지와 하천 지형을 지나게 되므로, 안내표지판을 따라 안전하게 이동해야 한다. 거친 현무암 지형 특성상 협곡 주변을 둘러볼 때는 편안한 운동화를 착용하는 것이 필수적이며, 안전수칙을 준수하며 지정된 관람 구역에서 지질 명소를 감상하는 태도가 필요하다.
강원특별자치도 철원군 동송읍 장흥리
주소 복사한탄강지질공원 033-450-4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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