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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향교, 우리나라 최초이자 근대교육의 요람이 된 최고(最古)의 향교
강원특별자치도 강릉시상시 추천 명소
사진 출처: 한국관광공사 (공공누리 제1유형)

강릉향교, 우리나라 최초이자 근대교육의 요람이 된 최고(最古)의 향교

바람이 고요하게 머무는 계절이면 마음을 가만히 내려놓고 천천히 걸어보고 싶은 장소가 떠오릅니다. 강원특별자치도 강릉시 명륜로 29 교동에 자리한 강릉향교는 오랜 세월의 결을 품고 조용히 자리를 지켜온 고즈넉한 공간입니다. 이곳은 문헌 기록으로 확인되는 우리나라 최초의 향교이자 근대교육의 요람이 된 최고(最古)의 향교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오래된 나무와 기와지붕이 어우러진 풍경 속으로 들어서면 차분하고 따뜻한 온기가 마음 깊은 곳까지 전해집니다. 햇살이 잔잔하게 내리쬐는 길을 따라 걷다 보면 마치 시간이 잠시 머물러 있는 듯한 기분을 느끼며 평온한 휴식을 즐길 수 있습니다.

강릉향교는 오랜 역사만큼이나 깊은 이야기를 간직하고 있어서 발걸음을 옮길 때마다 과거의 숨결이 느껴집니다. 정확한 창건 시기는 분명하지 않으나 고려 말 지방의 교육과 교화를 위해 세워진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1313년 강원도 안무사 김승인이 화부산 아래에 다시 세웠고, 1411년 불에 타자 1413년 강릉대도호부 판관 이맹상이 고을 유지 68명과 뜻을 모아 중건했습니다. 조선시대 향교에서 모셨던 성현과 선현들의 위패를 지금까지 그대로 모시는 유일한 향교라는 사실은 이곳을 더욱 특별하게 만듭니다. 수많은 세월이 흐르는 동안 전통을 잃지 않고 굳건히 자리를 지켜온 모습이 깊은 울림을 줍니다.

향교 안으로 깊이 들어서면 세월을 버텨낸 예스러운 건축물들이 따뜻한 매력을 드러냅니다. 대성전과 명륜당 등은 임진왜란과 한국전쟁 때도 불타지 않아 조선 전기 목조건축의 아름다운 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가치를 인정받아 대성전에 이어 명륜당과 동무, 서무, 전랑도 보물로 지정되었습니다. 맨 앞에 서 있는 명륜당은 1413년 남루라는 누각으로 처음 세워진 뒤 1644년 대대적인 중수를 거쳐 교육 공간으로 쓰이기 시작했습니다. 정면 11칸 규모로 현존하는 향교 명륜당 가운데 가장 큰 크기를 자랑하며, 탁 트인 전경과 당당한 위용이 참으로 인상적입니다.

개화기 이후에는 근대학교 설립과 교육의 장을 제공하며 소중한 근대 교육의 맥을 이어왔습니다. 지금은 과거의 교육 기능 대신 봄과 가을에 올리는 석전과 초하루 및 보름 분향을 이어 가며 아늑한 전통을 정성껏 지켜나가고 있습니다. 고즈넉한 담장 아래를 천천히 산책하며 걷다 보면 마음속 무거운 짐들이 하나둘 사라지고 따뜻한 위로가 가득 차오릅니다. 문의사항은 연락처 033-648-3667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소박하면서도 깊은 역사를 품은 강릉향교에서 느린 걸음으로 참된 쉼의 즐거움을 만끽해 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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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특별자치도 강릉시 명륜로 29 (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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