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석봉(정선), 아름다운 정선의 자연을 감상할 수 있는 곳
투명한 바람이 산자락을 부드럽게 감싸 안고 유난히 맑은 햇살이 나뭇잎 사이로 비쳐 드는 강원특별자치도 정선군 북평면 졸드루길 11-16에 위치한 백석봉으로 걸음을 옮겨봅니다. 정선군과 평창군에 걸쳐 도도하게 솟아 있는 백석봉은 해발 1,170m의 탁 트인 높이를 자랑하며 백두대간 황병산맥의 끝자락에서 정겹게 손을 내밀고 있습니다. 주변으로 백운산과 가리왕산, 태백산 등 시원하게 이어지는 산들이 포근하게 어우러져 한 폭의 그윽한 산수화 같은 풍경을 선사해요. 숲길을 걸으며 숨을 깊게 쉬면 가슴속까지 깨끗해지는 기분이 들고 산맥이 만들어내는 완만한 곡선들이 마음을 따뜻하게 위로해 줍니다.
정상 부근의 커다란 바위가 하얀빛을 띠고 있어 백석봉이라는 아름다운 이름을 갖게 되었는데 봉우리가 검게 변하면 며칠 안에 고운 비가 내린다는 다정한 전설도 함께 전해져 오고 있습니다. 잘 조성된 등산로를 따라 정상까지 느긋하게 오르면 약 3시간 정도의 시간이 걸리며 등산로를 따라 퍼지는 자연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오르는 즐거움이 참 큽니다. 백석폭포를 오붓하게 마주하려면 졸두교에서 걸음을 시작해 정상까지 이어지는 4.4㎞의 등산로를 따라가면 됩니다. 천천히 걸음을 옮길 때마다 계절의 숨결이 스쳐 지나가며 마음에 깊은 평온함과 걷는 순수한 기쁨을 가득 채워줍니다.
계절이 바뀔 때마다 백석봉은 다채롭고 소박한 옷으로 갈아입으며 여행자를 반겨줍니다. 봄날에는 발걸음마다 어여쁜 철쭉과 노란 생강나무꽃, 분홍빛 진달래, 그리고 싱그러운 참나무가 활짝 피어나 따스한 봄기운을 퍼뜨립니다. 가을이 찾아오면 울긋불긋 단풍이 산자락을 단정하게 물들이고, 겨울에는 하얀 눈이 소복이 쌓여 정갈한 설경이 장관을 이룹니다. 정상을 향해 올라가는 길목에는 오대천으로 시원하게 떨어지는 인공 폭포인 백석폭포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길이 600m, 지름 40cm의 관을 매설하여 계곡물을 끌어올려 만든 이 폭포는 큰 낙차를 이루며 시원한 물줄기가 백석의 하얀 암벽을 타고 흘러내려 더없이 아름다운 풍경을 보여줍니다.
정상 부근에 다다르면 천년의 역사를 가만히 품고 있는 영천이라는 샘을 만나게 되고, 맑고 깨끗함으로 이름난 청정한 숙암샘물도 만날 수 있습니다. 정상에 서서 올려다보고 내려다보는 풍경은 가슴을 크게 열어주는데 굽이굽이 흘러내리는 아름다운 숙암계곡과 동강, 그리고 웅장한 가리왕산의 풍경이 한눈에 넓게 펼쳐집니다. 반대편 등산로로 들어서면 항골 탑골공원이 수줍게 맞아주며 수백 개의 돌탑과 정성스러운 항아리에 담긴 축원들이 마음을 조용하고 숙연하게 만들어 줍니다. 자연경관이 매우 뛰어난 백석봉은 가리왕산과 오대천 계곡의 절경을 함께 감상하며 조용히 거닐기에 참 좋습니다. 문의 사항은 북평면사무소(033-560-2676)로 연락하시면 됩니다.
강원특별자치도 정선군 북평면 졸드루길 11-16
주소 복사북평면사무소 033-560-2676
복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