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육향산, 해상 안전과 어민들의 풍어를 기원하는 문화축제가 열리는 곳
강원특별자치도 삼척시 정상동에는 나지막하게 자리한 육향산이 있습니다. 삼척시의 동쪽에 위치한 이곳은 옛날에는 섬이어서 죽관도라는 이름으로 불렸으며, 지금은 육향대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아담한 산길을 따라 천천히 걸음을 옮기다 보면 나뭇잎 사이로 스며드는 따스한 햇살과 함께 차분하고 정겨운 분위기가 가슴 속 깊은 곳까지 스며듭니다. 오르막길을 한 걸음씩 오를 때마다 느껴지는 풀내음과 시원한 바람은 지친 일상에 편안한 휴식을 더해주며, 조용히 소거리를 걸어 산책을 즐기기에 참 좋습니다.
이곳은 오랜 시간의 흔적을 정성스레 간직하고 있는 뜻깊은 공간입니다. 조선시대에는 동해안의 9개군과 울릉도, 독도까지 총괄했던 삼척포진성이 있던 역사적인 장소이기도 합니다. 또한 조선시대의 학자이자 정치가인 허목의 치적을 기린 평수토찬비가 있던 자리라 더욱 특별합니다. 고즈넉한 풍경 속을 천천히 거닐다 보면 수많은 세월을 견뎌낸 유서 깊은 이야기가 머릿속에 아련하게 떠올라 깊은 감수성을 자극하고 마음을 평화롭게 만들어 줍니다.
산 정상에 오르면 척주동해비와 평수토찬비, 그리고 육향정이 정갈하게 어우러진 풍경을 만날 수 있습니다. 이 비들은 조선 현종 2년인 1661년에 삼척부사 허목이 세운 것으로, 오랫동안 이 자리를 지키며 고풍스러운 운치를 더해줍니다. 정자에 올라 주변의 경치를 가만히 바라보고 있으면 바다와 어우러진 잔잔한 풍광이 펼쳐져 자연스럽게 감상에 젖어들게 됩니다. 고요하고 따스한 공기를 느끼며 사색에 잠겨보는 시간은 마음을 더없이 넉넉하고 편안하게 만들어 줍니다.
육향산은 해마다 해상 안전과 동해바다를 지키던 삼척포진영 영장들의 넋을 기리고 어민들의 풍어를 기원하는 '삼척포진영 영장고혼제 및 육향 문화축제'가 열리는 장소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아울러 주변에는 새천년해안유원지, 엑스포타운, 해신당공원, 민물고기전시관 등 함께 둘러보기 좋은 관광지들이 다채롭게 마련되어 있습니다. 삼척관광안내소(033-575-1330)를 통해 소소한 정보를 확인하고, 이번 달에는 정겨운 삼척의 육향산을 찾아 고즈넉한 풍경 속을 여유롭게 걸어보시길 권해드립니다.
강원특별자치도 삼척시 정상동 82-1
주소 복사삼척관광안내소 033-575-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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