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원 천주산, 해발 638.8m 정상 부근을 진분홍으로 물드는 진달래 군락
바람 끝에 감도는 온기가 반가운 날에는 마음까지 느긋해지는 자연 속으로 걸음을 옮기고 싶어집니다. 경상남도 창원시 의창구 소계동과 함안군 칠원면에 걸쳐 자리한 천주산은 하늘을 받치고 있다는 이름을 지닌 산으로, 계절이 바뀔 때마다 저마다의 고요하고 따뜻한 풍경을 품어냅니다. 예로부터 청룡산, 담산, 작대산 등 여러 이름으로 불려 왔으며, 조선시대의 명재상인 허목 선생이 관직을 내려놓고 낙향하여 머물렀던 깊은 이야기를 고이 간직하고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산자락을 따라 조용히 걸음을 옮기다 보면 숲이 전해주는 평온한 기운이 마음을 다정하게 감싸 안아줍니다.
산길을 따라 오르면 만나게 되는 달천 계곡은 시원한 바람과 푸른 자연이 어우러져 한여름의 지친 마음을 달래주기에 충분합니다. 울창한 숲과 드넓게 펼쳐진 반석, 그리고 맑고 깨끗하게 흐르는 계곡물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무더운 여름철 시민들에게 편안하고 시원한 쉬어갈 공간을 선물해 줍니다. 숲속을 천천히 거닐며 들려오는 잔잔한 물소리와 나뭇잎 흔들리는 소리에 귀를 기울이면 온몸의 긴장이 부드럽게 풀리는 기분을 느끼게 됩니다. 사계절 내내 푸른 숨결을 내어주는 자연의 소박함 속에서 걷는 즐거움이 마음 깊이 가득하게 채워집니다.
4월이 깊어지고 벚꽃이 자리를 내어줄 즈음이면 천주산은 아주 특별한 분홍빛 풍경을 선사하기 시작합니다. 해발 638.8m 용지봉 정상 부근에는 잎보다 꽃이 먼저 피어나 가지 끝을 진분홍으로 물들이는 진달래 군락이 활짝 펼쳐집니다. 동요 '고향의 봄' 창작 배경지로도 알려진 이곳은 산림청 100대 명산에 선정된 산답게 아름다운 진달래 장관을 만들어냅니다. 천주산 정상에 오르면 창원시 전경이 한눈에 들어오는 탁 트인 조망이 넓게 펼쳐져 가슴 속까지 시원하게 뚫리는 기분을 느끼실 수 있습니다. 제28회를 맞이하는 천주산진달래축제는 2026년 4월 11일 토요일부터 12일 일요일까지 이틀간 개최되어 봄의 화려함을 더해줍니다.
누구나 부담 없이 찾아올 수 있는 천주산은 상시 개방되어 연중무휴로 운영되며, 입장료가 없어 언제든 편안하게 방문하여 자연을 누릴 수 있습니다. 경상남도 창원시 의창구 북면 달천길 150 달천공원 오토캠핑장 일원에 위치해 있고 주차도 가능하여 방문이 더욱 편리합니다. 축제 기간에는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다채로운 공연과 체험, 참여 프로그램들이 준비되어 더욱 풍성한 봄날의 추억을 만들어줍니다. 관련 문의는 창원시청 관광과 055-225-3695를 통해 안내받으실 수 있습니다. 따스한 햇살 아래 아름다운 진달래 길을 따라 거닐며 천주산이 선물하는 참된 휴식을 차분히 느껴보시길 바랍니다.
경상남도 창원시 의창구 북면 외감리
주소 복사상시 개방
무료
FREE연중무휴
창원시청 관광과 055-225-3695
복사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