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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전동성당, 137년 역사를 간직한 이국적인 성당 산책길
전북특별자치도 전주시 완산구여름 추천 명소
사진 출처: 한국관광공사 (공공누리 제1유형)

전주 전동성당, 137년 역사를 간직한 이국적인 성당 산책길

전북특별자치도 전주시 완산구 태조로 51에 위치한 전주한옥마을을 거닐다 보면 곡선을 그리는 기와지붕들 사이로 이국적인 풍경이 눈길을 사로잡아요. 하늘을 향해 곧게 솟아오른 붉은 벽돌 첨탑은 traditional 한옥과 묘하게 어우러지며 도심 속에서 특별한 운치를 전해줍니다. 고풍스러운 붉은 벽돌과 회색 벽돌이 자아내는 웅장하고 아름다운 외관을 바라보며 천천히 발걸음을 옮기면, 마음이 한결 차분해지고 도심 속을 여유롭게 걷는 즐거움도 자연스럽게 느껴집니다. 호남 지역에 최초로 지어진 로마네스크 양식의 이 건축물은 차분하게 거닐기 좋은 산책 코스로 차분하고 따뜻한 시간을 선물해요.

이곳은 단순한 근대 건축물을 넘어 깊은 역사의 숨결을 간직한 사적이자 천주교 순교 터입니다. 조선 시대 전라감영이 있던 전주는 자연스럽게 천주교회사의 순교지가 되었고, 정조 15년인 1791년에 최초의 순교자인 윤지충(바오로)과 권상연(야고보)이 이곳에서 박해를 받고 처형되었습니다. 이어 순조 원년인 1801년에는 호남 첫 사도 유항검(아우구스티노)과 윤지헌(프란치스코) 등이 순교하였으며, 신유박해 때 유항검과 유관검 형제가 육시형을, 윤지헌, 김유산, 이우집 등이 교수형을 당했습니다. 이들의 거룩한 순교의 뜻을 기리기 위해 1891년 프랑스 보두네 신부가 부지를 매입하였고 1908년 성당 건립에 착수했어요.

이후 서울 명동성당을 설계한 프와넬 신부가 설계를 맡아 23년 만인 1914년에 건물이 완공되었어요. 초기 천주교 성당 중에서 매우 아름다운 건물로 손꼽히는 이 성당은 비잔틴 양식과 로마네스크 양식이 혼합된 장방형 평면 구조를 갖추고 있습니다. 외부 벽면은 벽돌을 쌓아 올렸으며, 중앙과 좌우에는 아름다운 비잔틴 양식의 종탑이 우뚝 서 있어요. 성당 내부로 들어서면 아치형 천장이 우아하게 펼쳐지고, 양옆 통로 위 천장은 십자 형태로 교차된 아치형을 이루어 더욱 신비롭고 거룩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성당 건축에 쓰인 일부 벽돌은 일제강점기 당시 일본 통감부가 전주 읍성을 헐면서 나온 흙을 구워 만든 것이며, 성당의 주춧돌은 전주 읍성의 풍남문 인근 성벽에서 나온 돌을 사용했다고 해요.

여름 햇살 아래 붉은 벽돌이 유난히 짙게 빛나는 정원과 잔디밭을 천천히 거닐다 보면, 과거의 시간과 현재의 풍경이 만나 전해주는 깊은 울림을 온전히 느낄 수 있습니다. 원래 풍남문 밖에 세워졌던 성당을 현재의 자리로 확장하여 지은 전주전동성당은 연중무휴로 운영되며, 이용시간은 09:00부터 17:00까지입니다. 입장료는 무료이고 주차 시설도 갖추어져 있어 편안하게 방문할 수 있어요. 상세한 문의는 063-284-3222로 안내받으실 수 있으니, 이번 달에는 고즈넉한 한옥마을 속에서 깊은 역사를 간직한 아름다운 성당 길을 따뜻하게 걸어보시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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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소

전북특별자치도 전주시 완산구 태조로 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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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시간

09:00~17:00

입장료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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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무일

연중무휴

연락처

063-284-3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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