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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매당, 매화 세 그루가 심어진 공간
대전광역시 동구상시 추천 명소
사진 출처: 한국관광공사 (공공누리 제1유형)

삼매당, 매화 세 그루가 심어진 공간

바람 끝에 온기가 실려 오고 마음이 한적한 곳을 향할 때, 대전광역시 동구 가양동에 자리한 삼매당으로 걸음을 옮겨봅니다. 대전 보건 대학 담을 끼고 좌측으로 오르면 송시열 유적지가 다정하게 맞이하고, 그 뒤쪽으로 올라가 박팽년유허비 아래쪽에 다다르면 고요히 자리 잡은 아담한 고택을 만날 수 있습니다. 17세기의 세월을 안고 있는 이 건물은 조선 선조 때 연원도 찰방을 지낸 박계립 선생이 지은 공간입니다. 오랜 시간을 품어온 기와와 나무 기둥 사이로 조용히 발걸음을 내딛다 보면, 번잡했던 마음은 어느새 아늑함으로 가득 차오르고 맑은 바람 소리에 귀를 기울이게 됩니다.

가양동에서 태어난 박계립 선생은 관직에서 물러난 후 인조 22년인 1644년에 이곳에 서당을 짓고 소박한 정원을 가꾸기 시작했습니다. 정원에는 단정한 매화 세 그루를 정성껏 심었고, 사방에는 정자를 세워 버드나무 다섯 그루를 함께 심었습니다. 버드나무의 낭만이 어우러진 이 정원은 처음에는 오류정이라 불렸습니다. 맑은 날 정원에 서서 조용히 바람에 흔들리는 나무들을 바라보는 풍경은 걷는 이의 마음을 따뜻하게 위로해 줍니다. 옛 선비가 자유로운 자연을 벗 삼아 홀로 글을 읽고 거닐던 그 정취가 오늘날까지 고스란히 남아 쉼을 전해줍니다.

그러던 어느 날, 우암 송시열 선생이 이 앞을 지나다가 하얗게 피어난 매화를 보았습니다. 매화의 고운 자태와 그윽한 향기에 마음이 끌린 그는 이곳에 삼매당이라는 이름을 새롭게 붙여주고, 마음을 담은 시를 직접 지어 걸어놓았다고 전해집니다. 매화 세 그루가 조용히 피어나던 공간에 시적인 운치가 더해진 유래입니다. 그 후 이 고즈넉한 건물은 삼매당이라 불리게 되었으며, 박계립 선생 역시 자신의 호를 삼매당으로 삼아 정원의 매화와 함께 소박한 삶을 이어갔습니다.

매화 세 그루가 심어진 이 호젓한 공간은 사계절 언제 찾아도 마음을 평온하게 해주는 특별한 매력이 있습니다. 가만히 정원을 거닐며 찰방 박계립 선생과 송시열 선생이 나누었을 유유자적한 시와 이야기를 떠올려보면 옛 시절의 따스한 온기가 온전히 전해집니다. 대전 동구 가양동의 호젓한 골목 끝에서 만나는 삼매당은 조용한 산책과 깊은 휴식을 원하는 분들에게 참 좋은 길무대가 됩니다. 방문에 대해 더 자세히 안내받고 싶으신 분은 대전 동구청 관광문화체육과(042-251-4204)로 문의하시면 친절하게 안내를 받으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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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 코스역사·관광지
방문 및 이용 안내항목 클릭 시 복사 가능
주소

대전광역시 동구 가양동 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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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락처

대전 동구청 관광문화체육과 042-251-4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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