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양포항, 나만 알고 싶은 휴양지아지트
부산광역시에서 가장 큰 섬으로 알려진 가덕도는 잔잔한 바다 풍경과 깊은 산세가 어우러져 한적한 여유를 전해주는 아름다운 곳입니다. 이 섬의 남쪽 끝자락으로 길을 따라 걸어가다 보면 소박하고 정겨운 대항마을 외양포를 만나게 됩니다. 가덕도는 전체 면적이 21.073㎢이고 해안선 길이는 36㎞에 이르는 섬으로, 예로부터 섬 안에 더덕이 많이 자란다고 하여 지금의 이름이 붙었다고 해요. 시원한 바다 내음을 맡으며 천천히 발걸음을 옮기다 보면 마음마저 사르르 녹아내리는 기분을 느낄 수 있습니다.
가덕도는 천가산의 연대봉(459.4m)과 국수봉(269m)을 중심으로 다채로운 산지가 솟아 있어 걷는 이들에게 깊은 자연의 감동을 선사해요. 아동섬과 동두말 가덕도 등대 주변에 도열한 기암괴석과 우뚝 선 절벽은 푸른 바다와 어우러져 한 폭의 그림 같은 풍광을 만들어 냅니다. 서남쪽에 자리한 외양포 해수욕장과 솔섬, 천수, 말코바위 역시 저마다의 다정한 매력을 품고 있어 둘러보는 내내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잔잔히 물결치는 바닷가를 따라 거닐며 들려오는 파도 소리에 귀를 기울이면 복잡했던 마음이 단숨에 평온해집니다.
한편으로 외양포 마을은 흘러간 시간 속 아픈 역사의 흔적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공간이기도 해요. 일제강점기 시절, 이 조용하고 평화롭던 어촌마을에 일본군 진해만 요새 사령부가 들어서면서 살던 주민들이 모두 쫓겨나는 아픔을 겪었습니다. 당시 일본군은 외양포 마을 전체를 자신들의 병영으로 만들어 사용했어요. 긴 세월이 흐른 지금도 마을 구석구석에는 일본군의 포진지 터와 군부대의 흔적들이 남아 있어, 흘러간 과거의 이야기를 조용히 전해주고 있습니다.
부산광역시 강서구 천성동 산 6-98에 위치한 외양포항은 과거의 아픈 역사와 오늘의 평화로운 풍경이 공존하며 남다른 울림을 주는 곳입니다. 나만 알고 싶은 아늑한 휴양지 아지트처럼, 조용히 찾아와 사색에 잠기며 호젓한 시간을 보내기에 더없이 좋은 장소입니다. 문의할 사항이 있다면 부산광역시 강서구청(051-970-4000)을 통해 안내받으실 수 있어요. 바쁜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이번 달에는 따스한 풍경과 역사적 소회가 함께하는 가덕도 외양포로 감성 가득한 여정을 떠나보시는 건 어떨까요.
부산광역시 강서구 천성동 산 6-98
주소 복사부산광역시 강서구청 051-970-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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