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주 용수골 꽃양귀비축제, 1만 3천 평에 펼쳐지는 붉은 꽃물결
살랑이는 봄바람을 따라 발걸음을 옮기다 보면 어느새 마음까지 붉게 물드는 어여쁜 정원을 만나게 됩니다. 강원특별자치도 원주시 판부면 용수골길 311에 위치한 이곳에서는 매년 따스한 계절을 맞이하여 원주용수골꽃양귀비축제가 활짝 열립니다. 2005년 마을로 귀농한 한 주민이 약 300평 규모의 작은 밭에 꽃양귀비를 정성껏 심었던 아기자기한 마음이 이 풍성한 축제의 아늑한 첫걸음이 되었습니다. 주위의 따뜻한 관심 속에 2007년부터는 마을 법인과 주민들이 다 함께 힘을 모아 체계적으로 참여하며 지역을 대표하는 소중한 장소로 차근차근 가꾸어 왔습니다. 전국에서 ‘리’ 단위의 마을 주민들이 직접 힘을 합쳐 주최하는 축제로는 유일하여 더욱 깊은 의미와 온기를 머금고 있습니다. 전 국민이 선정하고 전문가가 인정한 1,200개 마을 중 ‘스타마을 20선’에 포함된 꽃양귀비 스타마을로서 지역 공동체의 가치와 소중한 문화를 널리 나누고 있습니다.
정원 안으로 들어서면 마을 주민들의 고운 손길로 다듬어진 약 1만 3천 평의 광활하고 다정한 부지가 탁 트인 풍광으로 반갑게 맞이해 줍니다. 넓은 들판 가득 살랑이는 붉은 꽃양귀비를 중심으로 개화 시기가 서로 비슷한 43종의 수채화 같은 다양한 꽃들이 조화롭게 조성되어 있어, 눈이 닿는 곳마다 아늑하고 아름다운 자연 경관을 선사합니다. 정겨운 꽃길 사이로 천천히 걸음을 옮기면 흙내음과 어우러진 다채로운 꽃향기가 스쳐 지나가 마음속 깊은 곳까지 사르르 밝게 밝혀 줍니다. 소박한 흙길을 걸으며 피어난 꽃망울 하나하나를 가만히 바라보고 있노라면 그간 지쳐 있던 마음에 다정한 위로가 가득 차오릅니다. 푸른 하늘 아래 다채롭게 피어난 꽃잎들이 어우러진 모습은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잔잔한 감동과 커다란 평온함을 전해 줍니다.
자연과 사람, 그리고 온 마을이 한데 어우러져 만들어 내는 이 특별한 축제는 5월의 끝자락이 다가오면 그 화려하고 따스한 막을 올립니다. 올해 열린 제18회 축제는 5월 22일부터 6월 8일까지 총 18일간 원주시 판부면 용수골 꽃양귀비 정원 일원에서 다정하게 펼쳐졌으며, 다가오는 2026년에는 제19회를 맞이하게 됩니다. 마을 주민들이 정성으로 가꾼 화사한 꽃길을 조용히 거닐다 보면 온통 알록달록한 빛깔로 둘러싸여 계절의 정취를 온전히 온몸으로 체감할 수 있습니다.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소중한 사람들과 손을 잡고 붉은 꽃물결 사이를 여유롭게 산책하는 것만으로도 소박하고 잊지 못할 가슴속 추억을 차곡차곡 쌓아 올릴 수 있습니다.
원주용수골꽃양귀비축제는 오전 09시부터 오후 18시까지 운영되며, 마지막 입장은 오후 17시까지 가능하여 맑은 햇살 아래 여유로운 산책을 즐기기에 매우 좋습니다. 축제 기간 중에는 쉬는 날 없이 매일 무휴로 운영되므로 언제든 편안한 마음으로 방문할 수 있습니다. 이용료는 성인과 중고생의 경우 5,000원이며 초등학생 이하의 어린이는 무료로 입장하여 가족들과 함께 부담 없이 따뜻한 봄날을 즐기실 수 있습니다.
강원특별자치도 원주시 판부면 용수골길 311
주소 복사09:00~18:00 (입장마감 17:00)
성인·중고생 5,000원 (초등학생 이하 무료)
축제 기간 중 무휴
전용 주차장 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