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우리소리박물관, 국내 첫 민요 전문 박물관
따스한 햇살이 고즈넉한 거리 위로 내려앉는 날이면 마음을 온전히 채워줄 정겨운 소리를 찾아 길을 나서고 싶어집니다.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96 와룡동에 자리한 서울우리소리박물관은 창덕궁 돈화문 맞은편에 살포시 문을 열어 걸음을 옮기는 이들을 반갑게 맞이합니다. 이곳은 국내 첫 민요 전문 박물관으로, 민요의 땅이라 불리는 한반도의 139개 시와 군, 904개 마을 곳곳을 직접 찾아가 2만여 명의 사람들을 만나며 담아낸 전국의 소중한 소리들을 간직하고 있어요. 정성스레 모인 소리들은 누구나 편안하게 쉬어갈 수 있는 다정한 휴식공간이 되어주고 있으며, 바쁜 일상 속에서 잠시 멈추어 서서 고요히 마음을 기울이기 참 좋은 곳입니다.
지상 1층으로 걸음을 옮기면 아늑한 한옥공간을 따라 이어지는 테마전시공간이 마음을 따스하게 감싸줍니다. 이곳에서는 다양한 테마의 우리소리 음원과 아름다운 영상을 만날 수 있어요. 함께 마련된 음원감상실은 한옥 특유의 고즈넉한 정취를 느끼며 전국 팔도의 대표민요를 들을 수 있는 공간으로, 민요를 처음 접하는 세대나 외국인 관광객들에게도 색다른 흥미와 다정한 관심을 불러일으킵니다. 정갈한 한옥의 기운을 느끼며 조용히 음원에 귀를 기울이다 보면 옛사람들의 삶과 따뜻한 숨결이 귓가에 차분히 전해져 오는 듯한 기분을 느끼게 됩니다.
계단을 따라 지하 1층으로 내려가면 다채로운 이야기와 체험이 있는 상설전시실과 아카이브 공간이 펼쳐집니다. 상설전시실은 ‘우리소리로 살다’라는 주제 아래 ‘일과 우리소리’, ‘놀이와 우리소리’, ‘의례와 위로의 우리소리’, ‘우리소리의 계승’이라는 테마로 구분되어 있어요. 삶의 순간들을 노래로 이야기했던 한국인의 일상을 다정하게 보여주며, 인터랙티브 영상과 착시 애니메이션 모형인 조이트로프 같은 기법을 활용해 친근하게 다가옵니다. 또한 3개의 키오스크로 우리소리를 선택해 듣는 우리소리 아카이브와 AR로 소리를 즐기며 사진을 남기는 우리소리 AR 체험공간도 마련되어 있어요.
지하 2층으로 들어서면 소리의 깊이를 더해주는 음반전시공간과 영상감상실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음반전시공간에서는 우리소리가 담긴 다양한 음반들을 눈으로 확인하고, 그 속에 들어있는 정겨운 소리를 직접 감상하는 즐거움을 누릴 수 있어요. 영상감상실에서는 한쪽 벽면을 가득 채운 대형스크린을 통해 아름다운 대한민국의 사계절 풍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최적의 음향감상 시스템을 통해 사계절의 풍광과 어우러지는 우리의 소리를 들으며 울림을 경험해보세요. 전화번호 02-742-2600으로 문의할 수 있는 이곳에서 소리로 이어지는 따스한 휴식을 느껴보시길 바랍니다.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96 (와룡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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