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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7천 년 전 고래와 선사인의 삶을 품은 유네스코 세계유산
울산광역시 울주군여름 추천 명소
현재 방문 가능 · 상시 개방
사진 출처: 한국관광공사 (공공누리 제1유형)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7천 년 전 고래와 선사인의 삶을 품은 유네스코 세계유산

울산광역시 울주군 언양읍 대곡리에 자리한 반구대는 연고산의 한 자락이 우뚝 멈추어서며 만들어낸 기암괴석과 대곡천의 맑은 물줄기가 어우러지는 곳입니다. 두동면 천전계곡에서 흘러내린 옥류가 모여 호수를 이루는 절승가경의 풍경 속을 천천히 걸어가다 보면, 자연이 선물하는 그윽하고 온화한 분위기를 온몸으로 느껴볼 수 있어요. 옛날부터 수많은 시인묵객들이 찾아와 아름다운 경관을 시로 읊으며 즐겼던 만큼, 오늘날 이곳을 찾는 걸음마다도 시적인 감성과 한적한 쉼이 깃듭니다. 한여름 문턱에 서서 계곡을 따라 스쳐 지나가는 바람을 맞으며 한 걸음씩 거닐다 보면, 바위에 새겨진 수천 년 전의 이야기가 반갑게 다가옵니다.

태화강의 지류인 대곡천 절벽에는 선사시대 사람들의 삶과 기원이 담긴 반구대 암각화가 깊이 새겨져 있습니다. 그림이 집중된 바위면은 너비 10m, 높이 3m 크기이며, 좌우로도 형상들이 더 확인되어 모두 10여 개의 바위에 그림이 퍼져 있어요. 수천 년 전 이 자리에 서서 암벽을 바라보며 끌을 들었을 선사 인류의 모습을 떠올리면, 흘러가는 계곡 물소리가 더욱 신비롭고 깊게 울려 퍼집니다. 면쪼기와 선쪼기 기법으로 표현된 바위 위에는 고래, 물개, 거북 같은 바다동물과 사슴, 호랑이, 멧돼지, 개 등의 육지동물이 생동감 있게 담겨 있습니다. 얼굴만 그려진 사람이나 배에 탄 사람, 그리고 울타리와 작살 같은 도구까지 정성스레 표현되어 있어 선사인들의 풍요로운 사냥을 바라는 성스러운 마음을 따스하게 전해줍니다.

이곳은 신석기시대부터 여러 시기에 걸쳐 제작된 사냥미술이자 종교미술로, 선사시대의 생활과 풍습을 살필 수 있는 최고 걸작품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인류 최초의 포경기록이자 한반도 최초의 미술작품인 반구대 암각화와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발견된 천전리각석은 우리 역사를 대표하는 소중한 문화유산입니다. 특히 2025년 7월 12일에는 반구대 암각화와 울주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를 아우르는 약 3㎞의 ‘반구천의 암각화’가 대한민국의 17번째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공식 등재되었습니다. 신석기시대부터 신라 왕실에 이르기까지 오랜 시간이 한 계곡 위에 켜켜이 쌓여 있어 세계적으로도 참 보기 드문 깊이를 자랑합니다.

자연과 역사가 아름답게 어우러진 대곡천 계곡길은 누구나 편안한 마음으로 방문하여 상쾌한 걷는 즐거움을 누릴 수 있는 공간입니다. 울산광역시 울주군에서는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이후 총 175억 원을 투입하여 약 11.6km 규모의 역사·문화 탐방로를 2030년까지 단계적으로 정비해 나가고 있습니다. 상시 개방되어 연중무휴로 자유롭게 둘러볼 수 있으며, 주차장 이용과 입장료는 모두 무료로 운영되고 있어 더욱 부담 없이 발걸음을 옮길 수 있어요. 주차 시설이 갖추어져 있고 문의는 울주군청 관광과(052-204-0336)를 통해 안내받으실 수 있습니다. 이번 달에는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대곡천의 푸른 계곡 바람을 맞으며, 먼 옛날의 숨결이 스며있는 정겨운 바윗길을 느긋하게 걸어보시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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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소

울산광역시 울주군 언양읍 대곡리 9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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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시간

상시 개방

휴무일

연중무휴

연락처

울주군청 관광과 052-204-0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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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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