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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규당고택, 남도 풍습에 따라 지은 고택
충청북도 영동군상시 추천 명소
사진 출처: 한국관광공사 (공공누리 제3유형)

영동규당고택, 남도 풍습에 따라 지은 고택

충청북도 영동군 영동읍 금동로4길 9-9에 자리한 영동규당고택은 19세기 후기에 건축된 고즈넉한 한옥입니다.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정겨운 골목길을 따라 천천히 걸어가다 보면 널찍한 터전에 자리 잡은 정통 한옥의 다정한 풍경을 만날 수 있습니다. 오랜 세월을 품어온 고택 주위를 천천히 거닐면 마음이 자연스럽게 차분해지고 따뜻한 온기가 온몸으로 스며드는 기분이 듭니다. 이 고택은 집 뒤쪽 길가에 서서 바라보았을 때 맞담을 쌓은 길이가 길어서 먼발치에서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특유의 깊은 고즈넉함과 편안한 운치를 듬뿍 느낄 수 있는 아주 특별한 공간입니다.

영동규당고택은 전체적으로 튼 'ㅁ' 자 모양을 이루고 있으며, 'ㄱ' 자형 안채와 광채가 마당을 널찍하게 둘러앉아 있어 넉넉하고 포근한 분위기를 감니다. 안살림은 보존이 잘 되어 있는 편이라 기품 있는 옛 삶의 흔적을 가만히 느껴볼 수 있습니다. 비록 바깥살림에 해당하는 외부공간은 세월의 흐름 속에 많이 변형되어 전체적인 원형을 완전히 다 알 수는 없지만, 오히려 그 또한 자연스러운 세월의 흔적으로 다가와 깊은 울림을 줍니다. 고택의 기와에 남아있는 기록을 보면 을유삼월(1885년)과 병술삼월(1886년)이라는 두 가지 글씨가 남아있어, 19세기 말에 정성스럽게 지어진 건물임을 살포시 알 수 있습니다.

이 고택은 남도 풍습에 따라 지어졌으며, 사랑채를 따로 두지 않은 독특하고 흥미로운 배치를 보여줍니다. 'ㄱ' 자형으로 이루어진 안채는 남부방식에 따라 부엌, 안방, 대청, 건넌방 순서로 곧게 이어지고, 이어서 책방인 작은사랑, 사랑대청, 사랑방 순서로 자연스럽게 배치되어 있습니다. 머리를 들어 지붕을 바라보면 용마루 끝이 특히 눈에 띄게 위로 추켜올려져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이는 남부 민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조형적 수법으로 고택에 경쾌하고 아름다운 멋을 더해줍니다. 따스한 햇살 아래 정갈하게 늘어선 지붕 곡선을 바라보며 걸으면 마음속까지 밝아지는 기분을 느낄 수 있습니다.

고택의 구석구석을 둘러보며 천천히 발걸음을 옮기다 보면 숨겨진 예쁜 공간을 발견하게 됩니다. 특히 건넌방 동쪽에 자리하고 있는 뒷간은 정식으로 지어진 단칸 초가 네모 지붕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그 모양이 매우 아름답고 다정하여 보는 이의 눈길을 단번에 사로잡습니다. 오랜 역사의 숨결과 남부 지방 민가의 건축적 멋을 담고 있는 영동규당고택에서 조용히 거닐며 마음의 휴식을 찾아보시는 것도 참 좋습니다. 이곳에 대해 더 궁금한 점이 있으시다면 영동군 문화예술팀(043-740-3203)으로 문의하시면 상세한 안내를 받으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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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소

충청북도 영동군 영동읍 금동로4길 9-9 (영동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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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락처

영동군 문화예술팀 043-740-3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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