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석련사(홍성), 남북국시대 통일신라의 무염이 창건한 것으로 전해지는 암자
충청남도 홍성군 구항면 구성북로160번길 76에 위치한 석련사는 백월산 중턱에 살포시 자리 잡은 사찰입니다. 남북국시대 통일신라의 무염이 창건한 것으로 전해지는 아늑한 암자로, 대한불교조계종 제7교구 본사 수덕사의 말사이기도 합니다. 멀리서도 잘 눈에 띄는 백월산의 품으로 향하는 길은 포장이 잘 되어 있어서 정겨운 산길을 따라 조용히 드라이브를 즐기기에 참 좋습니다. 아름다운 산길을 올라가다 보면 백월산이 품은 근사한 풍광이 한눈에 각인되듯 선명하게 다가옵니다. 따스한 햇살을 받아 반짝이는 산길 위에는 솔잎이 살포시 깔려 있어 걸음마다 폭신한 감촉을 전해 줍니다. 자연의 온기를 느끼며 천천히 걸음을 옮기다 보면 어느새 마음까지 차분해지고 머물수록 깊은 편안함이 찾아옵니다.
산길 끝에 자리한 석련사에 발을 내딛으면 아주 정갈하게 정리된 경내의 모습이 손님을 맞이합니다. 단정하게 가꾸어진 공간을 바라보고 있으면 자연스럽게 마음속에서 부처님을 향한 환희심이 가득 넘쳐 나는 것을 경험하게 됩니다. 석련사의 중심에는 높은 석축이 든든하게 받치고 있는 대웅전이 서 있습니다. 그리고 대웅전 바로 옆에는 오랜 시간 그 자리를 지켜온 아름드리나무 한 그루가 그림처럼 우뚝 서서 말없이 사찰이 걸어온 깊은 역사를 증명해 주고 있습니다. 나무 곁으로 다가가면 시원한 바람이 불어와 귀를 간질이며 부처님의 소중한 가르침을 살며시 전해 주는 듯한 기분이 듭니다. 그 커다란 나무에 가만히 기대어 서면 나도 모르게 두 눈이 동그래지고 두 손을 모아 마음 담아 합장하게 됩니다.
높은 곳에 올라 사방을 둘러보면 도심과 자연이 어우러진 다채로운 풍경이 감탄을 자아냅니다. 사찰 앞으로는 백월산의 우거진 나무들이 숲을 이루고 있어 그 사이로 홍성의 활기찬 도심 풍경이 드문드문 모습을 드러냅니다. 그리고 조금만 다른 쪽으로 시선을 돌리면 시야가 탁 트이면서 가슴까지 시원해지는 환상적인 호수가 한눈에 들어옵니다. 사찰에서 내려다보는 풍경은 가슴을 뻥 뚫어 줄 만큼 아름답고 다채롭습니다. 대웅전에서 발길을 돌려 산 위로 조금 더 걸어 올라가면 근래에 정성스레 조성된 마애불을 만날 수 있습니다. 비록 이 마애불에는 돌에 낀 이끼나 오랜 세월의 두께가 더께더께 붙어 있는 예스러운 모습은 없지만, 그곳에 정성으로 부처님을 모신 사람들의 깊은 믿음과 마음을 온전히 느낄 수 있습니다.
마애불이 있는 자리에서 다시 한번 발아래 펼쳐진 산 아래를 내려다보면 답답했던 가슴이 환하게 열리는 듯한 기분을 느끼게 됩니다. 이처럼 석련사는 도심에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해 있으면서도, 산사가 주는 특유의 높이감과 종교적인 믿음의 깊이감을 함께 만끽할 수 있어 매우 특별한 곳입니다. 과하지 않게 딱 알맞은 자리에 꼭 필요한 만큼만 자리한 법당과 석물들이 이곳을 찾는 이들에게 참된 기쁨과 마음의 휴식을 선사합니다. 정결한 분위기 속에서 조용히 거닐며 마음을 정리하고 싶을 때 찾기 좋습니다. 석련사에 대한 안내나 기타 문의사항은 041-632-7506으로 연락하시면 됩니다.
충청남도 홍성군 구항면 구성북로160번길 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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