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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헌덕왕릉, 신라 제41대 헌덕왕의 무덤
경상북도 경주시상시 추천 명소
사진 출처: 한국관광공사 (공공누리 제1유형)

경주 헌덕왕릉, 신라 제41대 헌덕왕의 무덤

경상북도 경주시 동천동 80에 위치한 경주 헌덕왕릉은 잔잔히 흐르는 경주 북천가에 한적하게 자리하고 있습니다. 이곳은 신라 제41대 헌덕왕이 잠들어 있는 무덤으로, 조용히 걸으며 신라의 숨결을 느끼기에 참 좋은 장소입니다. 헌덕왕의 본명은 김언승으로, 조카인 애장왕을 죽이고 왕위에 올랐다고 전해집니다. 왕으로 재위했던 809년부터 826년까지의 기간 동안 그는 농사를 권장하고 당나라와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며 나라를 다스리고자 노력했습니다. 그러나 그 당시에는 김헌창의 난과 김범문의 난이 일어나는 등 국내 정세가 매우 혼란스러웠던 시기이기도 했습니다. 소박한 풍경 속을 천천히 거닐다 보면 아득한 옛날 이 땅에서 펼쳐졌던 역사의 아픔과 수많은 이야기들이 가만히 떠오르곤 합니다.

『삼국사기』의 기록에 따르면 826년에 헌덕왕이 죽자 천림사의 북쪽에 장사 지냈다고 합니다. 현재 천림사의 정확한 위치는 알 수 없지만, 이 왕릉의 남쪽으로 절터가 남아 있어 바로 이곳을 천림사 터로 보고 있습니다. 따스한 햇살을 받으며 왕릉 주위의 들판과 남쪽 절터를 둘러보는 길은 마음을 편안하게 만들어 줍니다. 흐르는 세월 속에서 옛 절의 형체는 많이 사라졌지만, 여전히 자리를 지키고 있는 왕릉은 지나간 시간의 깊이를 침묵 속에서 전해줍니다. 차분한 공기 속에서 호젓하게 걸음을 옮기다 보면 옛 신라 사람들의 손길과 그들이 남긴 역사의 흔적이 온전히 마음에 와닿습니다.

이 능은 원형 봉토분으로 형성되어 있으며, 그 규모는 지름 26m, 높이 6m에 달합니다. 흙을 둥글게 쌓아 올린 봉분 밑의 둘레를 따라 둘레돌을 배치하여 무덤을 보호하도록 꾸며두었습니다. 둘레돌의 구조를 살펴보면, 먼저 바닥에 기둥 역할을 하는 돌을 한 단 깔고 그 위에 넓적한 면석을 세웠습니다. 그리고 면석 사이에는 기둥 역할을 하는 탱석을 끼워 단단히 고정시켰습니다. 탱석에는 무덤을 수호하는 상징적인 의미를 담아 방향에 따라 12지신상을 조각해 두었습니다. 지금 이 무덤에는 12지신상 가운데 돼지(해), 쥐(자), 소(축), 호랑이(인), 토끼(묘) 등 5개의 상만이 남아있어 오랜 세월의 흐름을 느끼게 합니다. 섬세하게 조각된 석상을 바라보며 조용히 걷는 즐거움은 여행에 특별한 감성을 더해줍니다.

둘레돌 밖으로는 돌기둥을 세워 난간을 설치하였고, 둘레돌과 난간 사이의 바닥에는 돌을 가지런히 깔아놓았습니다. 이러한 섬세한 정성은 왕릉을 둘러싸고 있는 돌 하나하나에서 정갈한 아름다움을 느끼게 합니다. 지금 우리가 만나는 왕릉의 모습은 1970년대에 정비된 것으로, 둘레돌의 일부와 돌난간석을 새로 만들어 차분하게 관리해 오고 있습니다. 고즈넉한 북천가의 바람을 느끼며 차분하게 거닐 수 있는 경주 헌덕왕릉에 대해 더욱 자세한 사항이 궁금하시다면 경주시청 문화유산과(054-779-6110)로 문의하시면 됩니다. 따스한 감성이 흐르는 이곳에서 신라의 역사와 고요한 풍경이 주는 위로를 만나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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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경주시 동천동 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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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락처

경주시청 문화유산과 054-779-6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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