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봉산리사(봉화), 조선시대 학자 김종걸을 추모하기 위해 창건된 서원
경상북도 봉화군 봉화읍 예봉로 1840에 자리한 봉산리사는 차분하고 고요한 분위기가 감도는 뜻깊은 공간입니다. 이곳은 조선 중기의 문신이자 학자인 김종걸 선생을 추모하기 위해 사림들이 정성을 모아 세운 건물입니다. 봉화의 조용한 길을 따라 걸어가다 보면 오래된 한옥 건축물이 전해주는 따뜻한 온기와 예스러운 풍경을 느낄 수 있어요. 나뭇잎을 스치는 잔잔한 바람 소리를 들으며 천천히 고택 주변을 산책하면 마음속 깊은 곳까지 편안해지는 기분이 듭니다. 바쁜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고즈넉한 풍경 속을 천천히 걸어보고 싶은 날에 찾아가기 참 좋은 장소입니다.
김종걸 선생은 학문과 덕행이 뛰어났을 뿐만 아니라 부모님에 대한 효성이 매우 지극했던 분으로 전해집니다. 부모님이 병에 걸렸을 때 선생은 소태산에 올라가 7일 동안 정성스레 금식 기도를 올렸다고 해요. 기도를 마친 후 약을 구하러 가는 길에는 호랑이가 나타나 그를 길 안내하여 명약을 구하게 되었고, 마침내 부모님의 병을 깨끗하게 낫게 했다는 신비롭고 따뜻한 이야기가 전해져 내려옵니다. 죽은 뒤에 이조 참판으로 추대된 선생의 깊은 효심과 선비의 마음을 떠올리며 걸으면, 사당으로 향하는 작은 길마저 더욱 특별하고 감동적으로 다가옵니다.
정조 17년인 1793년에 처음 세워진 이 사당은 긴 세월 동안 수많은 역사적 흐름을 함께 겪어왔습니다. 흥선대원군의 서원철폐령으로 인해 고종 5년인 1868년에 잠시 폐쇄되는 아픔을 겪기도 했지만, 1925년에 정성껏 복원되어 오늘날까지 그 소중한 모습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봉산리사는 제관실이 딸린 문간채와 일자형의 본채가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전체적으로 정갈한 미음자형 구조를 이루고 있어요. 건물 정면 앞쪽에는 김종걸 선생의 위패를 정성스럽게 모신 사당이 자리해 있으며, 지금도 매년 봄과 가을이 되면 제사를 올리며 선생의 덕을 기리고 있습니다.
고풍스러운 목조 건물과 조화로운 배치를 감상하며 가만히 서 있으면 지나간 옛 세월의 정취가 마음 깊이 안겨옵니다. 예스러운 사당 건물을 둘러보며 고즈넉한 한옥의 아름다움을 느껴보는 것은 여행객에게 커다란 즐거움을 선물합니다. 사계절에 따라 변화하는 주변의 잔잔한 자연 모습과 단정한 건축물이 어우러져 한 폭의 그림 같은 풍경을 만들어냅니다. 봉화의 맑은 공기를 마시며 한걸음씩 거닐다 보면 마음이 절로 겸손해지고 차분해집니다. 관련 문의는 봉화군 문화관광과를 통해 안내받으실 수 있으니, 따스한 역사와 이야기가 숨 쉬는 봉산리사에서 잔잔한 산책을 즐겨보세요.
경상북도 봉화군 봉화읍 예봉로 1840
주소 복사봉화군 문화관광과 054-679-6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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