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성사, 문수산에 자리잡은 이화성스님이 세운 근세의 사찰
경상북도 봉화군 봉성면 꿀덩이길 93에 자리한 천성사는 문수산의 조용한 품에 안겨 있는 한국불교 태고종 소속의 사찰입니다. 1952년 이화성스님이 세운 이곳은 근대에 창건된 사찰이기에 봉화 지역의 축서사나 각화사에 비해서는 전체적인 규모가 작고 아담하게 느껴집니다. 하지만 산길을 따라 걷다 만나는 사찰의 고요한 풍경은 찾아오는 이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다독여 줍니다. 스치는 바람 소리와 함께 조용히 경내를 거닐다 보면 세상의 소음에서 벗어나 스스로의 내면을 가만히 들여다보는 울림을 느낄 수 있습니다.
경내로 발걸음을 옮기면 아담한 삼층석탑과 함께 산신각 앞의 당우인 무량수전이 단정하게 서 있습니다. 무량수전 안에는 통일신라 말기의 불상으로 추정되는 석불입상이 봉안되어 있으며, 이 석조여래입상은 경북도유형문화재로 지정되어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습니다. 2001년 무량수전의 지붕이 풍우로 훼손되었을 때 주지인 경운스님이 불사를 시작하여 현재의 무량수전을 새롭게 신축하고 범종을 함께 조성하였습니다. 무량수전에 모셔진 석조여래입상과 경내를 지키는 삼층석탑은 이화성스님이 주지로 계실 당시에 봉화군 내의 다른 절터에서 이곳으로 이건해 온 역사와 이야기를 품고 있습니다.
천성사는 이곳을 찾아와 마음을 모으는 불자들의 다양한 기도 영험이 알려진 공간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먼 곳에서부터 찾아와 몸과 마음의 병을 치유하기 위해 기도하거나 학업성취를 위해 정성껏 공부를 하러 절을 방문하는 이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주지 경운스님에 따르면 은사인 완휴당스님의 스승이셨던 박대은스님의 은사가 환암스님이었다고 하며, 그 스님들의 깊은 계보를 소중히 잇고 있는 사찰로서 특별한 자부심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맑은 공기를 마시며 천천히 경내를 둘러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속에 남아 있던 긴장이 차분하게 풀리는 기분을 느끼게 됩니다.
조용히 정성을 다해 기도하고 산사의 호젓함을 느낄 수 있는 천성사는 봉화의 자연 속에서 쉼을 얻기에 적합한 곳입니다. 문의 사항이 있거나 찾아가는 길이 궁금하다면 연락처 054-672-9951로 미리 안내를 받아볼 수 있습니다. 문수산의 정기를 받으며 고즈넉하게 들어선 무량수전과 석탑을 바라보며 사색에 잠겨보는 시간은 나를 돌아보는 뜻깊은 순간을 선물합니다. 아담하지만 오랜 불상과 탑이 묵묵히 자리를 지키는 천성사에서 따스하고 평화로운 시간을 가만히 누려보시기를 바랍니다.
경상북도 봉화군 봉성면 꿀덩이길 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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