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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 유일재 종택, 광산김씨 유일재공파의 종택
경상북도 안동시상시 추천 명소
사진 출처: 한국관광공사 (공공누리 제1유형)

안동 유일재 종택, 광산김씨 유일재공파의 종택

경상북도 안동시 와룡면 선돌길 113-16에 가면 고즈넉한 세월의 깊이를 품고 서 있는 안동 유일재 종택을 만날 수 있어요. 이곳은 광산김씨 유일재공파의 종택으로 오래된 선조들의 수수한 숨결이 가득 느껴지는 아늑한 공간입니다. 선대는 본래 풍천면 구담리에 자리를 잡았으나 와룡면 이계로 터전을 옮겼고, 유일재 김언기 선생이 만년에 이곳 가야로 다시 자리를 옮겨 삶을 이어갔다고 해요. 이후 1700년대 말에 그의 9대손인 김도상 선생이 이 집을 구입하여 살았다는 이야기가 전해 내려오지요. 집이 처음 지어진 시기는 1600년대 말로 추정되는데, 수백 년의 세월을 견뎌낸 목조 건물이 주는 특유의 온기와 편안함이 방문하는 이들의 마음을 따스하게 감싸 안아줍니다.

유일재 김언기 선생은 퇴계 이황 선생의 문인으로 깊은 학문적 소양을 쌓았던 인물이에요. 명종 22년인 1567년에 생원시에 합격하였으며, 여강서원 창건을 주도하는 등 후학을 양성하고 교육활동에 정성을 다하여 안동 지역의 문학 융성에 크게 기여하였습니다. 수풀 사이로 불어오는 바람을 느끼며 종택 주위를 차분히 걷다 보면, 옛 성현들이 학문을 탐구하고 지역의 배움터를 위해 쏟았던 정성과 오랜 열정이 정순한 공기 속에 그대로 녹아 있는 듯해요. 세월의 흐름 속에서도 변함없이 자리를 지키는 이 조용한 고택은 잊고 지내던 조용한 묵상의 시간을 조용히 선물해 줍니다.

마을 뒷산 중턱에 듬직하게 남향으로 자리 잡은 종택의 모습을 바라보고 있으면 자연과 한데 어우러지는 한국 전통 건축의 미학에 조용히 탄복하게 돼요. 건물은 ㅁ자형 정침과 그 뒤편의 사당으로 정갈하게 구성되어 있어요. 사당은 정침의 왼편 뒤쪽, 조금 더 높은 언덕 위에 자리해 굳건한 기품을 더해 줍니다. 정침은 중문을 중심으로 오른편과 왼편에 행랑채와 사랑채가 곧게 늘어서서 ㅡ자형을 이루고, 이들이 각기 양익사를 통해 안채와 자연스럽게 연결되며 전체적으로 완벽하고 포근한 ㅁ자형 구조를 완성합니다. 중문 왼편의 사랑채는 앞면에 아담한 툇마루를 둔 사랑방과 왼편으로 살짝 돌출된 마루방이 나란히 있어 따스한 햇살을 받으며 휴식을 취하기에 더없이 좋아 보여요.

안채는 앞면이 탁 트이게 개방된 6칸 대청을 중심으로 좌우에 행랑채가 단정하게 연결되어 있어요. 기둥 위에 장식 없이 간결하게 부재를 올린 민도리집 양식과 소박하고 단정한 홑처마 지붕으로 지어졌으며, 양익사보다 약간 높게 높낮이를 두어 지붕 선에 다채로운 율동감을 주었습니다. 정갈한 마룻바닥에 가만히 시선을 두고 마당으로 쏟아지는 햇살과 나무 기둥의 고유한 결을 감상하고 있으면 마음속 깊은 곳까지 평화로움이 찾아듭니다. 안동 유일재 종택에 관한 자세한 문의는 안동시청 문화유산과(054-840-6095)를 통해 알아보실 수 있으니, 호젓한 고택의 정취와 소박한 아늑함을 만끽하고 싶을 때 잔잔한 마음으로 발걸음을 옮겨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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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소

경상북도 안동시 와룡면 선돌길 1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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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락처

안동시청 문화유산과 054-840-60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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