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흥해향교, 이팝나무군락이 아름다운 포항의 향교
경상북도 포항시 북구 흥해읍 동해대로1530번길 1-3에 자리한 흥해향교는 오래된 나무와 예스러운 한옥이 어우러져 한적한 운치를 자아내는 장소입니다. 이 향교는 1398년 태조 7년에 훌륭한 학자의 위패를 봉안하고 배향하며, 지방민의 교육과 교화를 위하여 처음 창건되었습니다. 아늑한 고요 속을 조용히 거닐다 보면 세월의 깊이가 느껴지는 예스런 건축물들이 마음을 편안하게 감싸 안아 줍니다. 바쁜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고즈넉한 풍경을 바라보며 천천히 발걸음을 옮기기에 참 좋은 곳입니다.
흥해향교는 지나온 세월 동안 여러 변화를 겪으며 지금의 모습을 지켜왔습니다. 1950년 6·25 전쟁 당시에 대성전과 동무만 남고 나머지 건물들은 모두 소실되었으며, 안타깝게도 기문마저 없어져 정확한 중수 기록을 알 수 없게 되었습니다. 이후 1953년에 명륜당과 수복실을 새롭게 신축하였고, 1970년에는 대성전의 기와 잇기 작업을 진행하였습니다. 이어 1971년에는 대성전의 단청 보수가 이루어졌으며 1975년에는 동재 보수를 거쳐 소중한 공간을 차근차근 되살려냈습니다.
현재 이곳에는 다채로운 한옥 건물들이 단정하게 들어서 있어 걷는 즐거움을 더해줍니다. 현존하는 건물로는 맞배지붕에 겹처마를 올린 대성전과 우진각지붕 형태의 홑집인 명륜당을 비롯하여 동무와 서무, 수복실, 사주문 등이 남아있습니다. 대성전 내부에는 5성, 송조 2현, 그리고 우리나라 18현의 위패가 정성스럽게 봉안되어 있습니다. 오늘날에도 전통을 이어받아 봄과 가을에 석전을 봉행하고 있으며, 매월 초하루와 보름마다 향을 피우며 분향을 올리고 있습니다.
향교 뒤편에 위치한 구릉지로 걸음을 옮기면 차분한 자연의 정취를 더욱 깊이 느낄 수 있습니다. 향교 창건 당시에 함께 조성한 이팝나무가 상수리나무와 조화롭게 섞여 울창한 군락을 이루고 있으며, 이 이팝나무군락은 그 가치를 인정받아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습니다. 아름다운 나무들이 만들어내는 그늘 아래를 산책하며 계절의 숨결을 느끼고 정취를 만끽해 보세요. 관련 문의는 054-270-2275로 연락하면 안내를 받으실 수 있습니다.
경상북도 포항시 북구 흥해읍 동해대로1530번길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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