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덕강서원, 조선시대 학자 양효지를 배향하는 서원
경상북도 영천시 화산면 신화로 933-16에 위치한 덕강서원은 영천의 청주 양씨 입향조인 조선시대 학자 양효지를 배향하는 따뜻한 공간입니다. 햇살이 고요하게 내려앉는 고풍스러운 서원 길을 따라 천천히 걸음을 옮기면 시간마저 느리게 흐르는 듯한 평온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곳은 1621년 광해군 13년에 사림의 공의에 의해 처음 창건되었으며, 고종 8년인 1871년에는 대원군의 서원 철폐령으로 인해 아쉽게 훼철되었던 역사를 품고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바람 소리와 나뭇잎이 흔들리는 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옛 선현의 숨결이 남아있는 서원 안으로 걸어 들어가 봅니다.
오랜 세월의 흐름을 견뎌낸 덕강서원은 1922년 후학과 사림에서 사당인 경절사를 창건하면서 복설 되었고, 1998년에 후손들에 의해 다시 중수되어 오늘날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서원 경내로 들어서면 강당 뒤편에 사당이 아늑하게 자리한 전학후묘의 전통적인 배치 형식이 마음을 차분하게 가라앉혀 줍니다. 현존하는 건물인 외삼문을 지나 동재와 서재, 강당, 사당을 둘러보는 걷는 즐거움은 마음의 휴식을 선사합니다. 정갈하게 정돈된 공간 사이를 천천히 걸어 다니며 옛 건축이 주는 담백하고 정스런 분위기에 자연스럽게 젖어들게 됩니다.
강당은 정면 4칸, 측면 2칸 규모의 홑처마 팔작지붕 건물로 이루어져 있어 다정하고 고즈넉한 인상을 줍니다. 건물 중앙의 2칸에 마련된 따스한 마루와 양 옆에 조용히 자리 잡은 방들은 옛 학문의 공간이 지닌 정취를 그대로 전해줍니다. 강당 앞에 조화롭게 자리한 동재와 서재는 각각 정면 3칸, 측면 1칸의 맞배지붕 건물로 단아한 아름다움을 보여줍니다. 그 앞에 서서 목조 건물의 온기를 느끼고 있노라면 마음에 조용한 위로가 찾아오고, 맑은 공기 속에서 깊은 숨을 쉬며 한적한 여유를 만끽할 수 있습니다.
강당 뒤로 올라가면 만날 수 있는 사당인 경절사는 정면 3칸, 측면 1칸 크기의 겹처마 맞배지붕집으로 묵직하면서도 고결한 기품을 뿜어냅니다. 지붕의 처마 선과 어우러진 주변 풍경을 바라보며 조용히 서원 안을 산책하는 순간은 고요한 힐링을 선사합니다. 역사와 시간이 겹겹이 쌓인 이곳의 공간들은 둘러보는 내내 정겨운 분위기를 더해줍니다. 영천 덕강서원에 대한 자세한 안내나 기타 궁금한 사항은 영천시청 문화예술과(054-330-6539)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으니, 고요한 풍경 속을 한적하게 걸어보고 싶을 때 찾아보시길 추천합니다.
경상북도 영천시 화산면 신화로 933-16
주소 복사영천시청 문화예술과 054-330-6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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