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칠탄서원, 손기양의 학문과 덕행을 기리기 위한 서원
경상남도 밀양시 단장면 활성로 313-1에 위치한 칠탄서원은 들머리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마음을 편안하게 감싸주는 특별한 정취를 품고 있습니다. 고요하게 흐르는 시간 속에서 스치는 바람과 나뭇잎의 흔들림을 느끼며 천천히 걸음을 옮겨봅니다. 이곳은 손기양의 깊은 학문과 높은 덕행을 기리기 위해 세워진 뜻깊은 서원으로, 주변의 고즈넉한 풍경과 어우러져 한적한 산책의 기쁨을 선사합니다. 정순하고 따뜻한 기운이 감도는 마당을 지나 건물 주위를 거닐다 보면,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깊은 휴식을 얻는 듯한 기분이 듭니다.
칠탄서원은 임진왜란 당시에 밀양 석동산에서 의병을 일으켜 충위를 떨친 오한 손기양을 봉안하던 사당이었습니다. 선조 때 울산판관과 영천군수를 지낸 손기양의 숭고한 뜻이 오롯이 담겨 있어, 그 발자취를 따라 걷는 길은 마음을 한층 더 숙연하게 만들어 줍니다. 사당 주변의 정갈한 풍경을 바라보며 호젓한 길을 따르다 보면, 오래전 이곳을 거닐었을 사람들의 마음과 깊은 문향이 아늑하게 전해져 옵니다. 정성스럽게 쌓아 올린 담장과 아담한 전각들이 어우러진 공간 속에서 발걸음은 자연스럽게 느려지고 생각은 편안하게 흘러갑니다.
이곳은 헌종 10년인 1844년에 고을 사림들의 뜻있는 주장으로 오한 손기양 선생님이 만년을 보내던 별업 경내에 청절사를 세우면서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습니다. 그 후 칠탄서원으로 편액 하였으며, 당시 봉안문과 상향축문은 정재 유치명이 정성껏 지었습니다. 세월이 흘러 고종 5년인 1868년에 서원철폐령에 따라 아쉽게 훼철되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나 이후 후손들에 의하여 서원을 정으로 편액 하였으며, 1914년에는 청절사가 있던 고귀한 자리에 칠탄서원유허비를 세워 지금까지 그 장소의 역사적인 의미를 소중히 기념하고 있습니다.
따스한 햇살이 내려앉는 칠탄서원의 서정적인 고택 사이를 거닐며, 과거와 현재가 나란히 호흡하는 따뜻한 분위기를 온전히 느껴보시길 바랍니다. 조용히 정원을 거닐며 역사의 숨결을 되새기고 마음에 소중한 여운을 담아가기에 이곳은 더없이 좋은 안식처가 되어줍니다. 방문이나 문의가 필요하신 경우 밀양시청 문화예술과(055-359-5640)로 연락하시면 자세한 내용을 안내받으실 수 있습니다. 이번 달에는 사계절의 순수한 아름다움과 깊은 유래가 살아 숨 쉬는 단장면 미촌리의 칠탄서원으로 마음을 채우는 감성적인 여행을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요.
경상남도 밀양시 단장면 활성로 313-1
주소 복사밀양시청 문화예술과 055-359-5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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