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화 마니산, 서해 바다를 조망하는 해발 472m 트레킹 코스
바람 끝에 실려 오는 바다 내음과 푸른 신록이 마음을 사로잡는 계절이 오면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어집니다. 인천 강화군 화도면 상방리 산35에 위치한 마니산은 이 계절에 걷는 즐거움을 한껏 전해주는 훌륭한 여행지입니다. 강화 8경 중 한 곳이자 강화도에서 가장 높은 해발 472.1m의 높이를 자랑하는 이곳은 한반도의 중앙에 정답게 자리 잡고 있습니다. 5월과 6월이 되면 청량한 신록이 온 능선을 가득 채워 산을 오르는 걸음걸음마다 푸른 기운을 듬뿍 안겨줍니다. 마리산, 마루산, 두악산이라는 또 다른 이름으로도 불리며 사람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담아내고 있습니다.
등산로를 따라 천천히 걸음을 옮기다 보면 918개의 정성스러운 돌계단을 만나게 됩니다. 계단을 하나씩 차근차근 올라서며 다다르는 정상에는 민족의 영산으로서 아주 특별한 역사와 시간을 간직한 참성단이 묵묵히 자리하고 있습니다. 이곳은 단군왕검이 하늘에 제사를 올리던 곳으로 기록되어 있으며, 기초는 하늘을 상징하여 둥글게 쌓고 단은 땅을 상징하여 네모나게 쌓은 하원상방형의 형태를 이루고 있습니다. 지금도 개천절이면 뜻깊은 제례를 올리고, 매년 전국체전 성화가 채화되어 봉송되는 장소로서 소중하고 유서 깊은 유래를 전해줍니다.
해발 높이에 비해 접근이 수월한 마니산은 체력과 목적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4개의 코스가 다정하게 준비되어 있습니다. 트레킹을 처음 시작하며 걷는 즐거움을 느끼고 싶은 분부터 깊이 있는 역사 탐방을 원하는 분까지 누구나 편안하게 둘러보기 좋습니다. 약 1시간에서 1시간 30분 정도 상쾌한 산행을 마치고 마침내 정상에 다다르면 마음까지 탁 트이는 멋진 순간이 펼쳐집니다. 서해 바다와 사방으로 아늑하게 떠 있는 섬들, 그리고 아득한 지평선이 한눈에 들어와 자연이 선물하는 아름다운 경치를 온전히 만끽하며 산행의 충분한 보답을 받게 됩니다.
‘이달어디’에서 소개하는 마니산(인천광역시 강화군 화도면 마니산로675번길 18)은 연중무휴로 운영되어 언제든 가벼운 마음으로 찾을 수 있습니다. 이용 시간은 09:00부터 18:00까지이지만 일몰 시간에 따라 입산 가능 시간이 변경될 수 있으니 미리 확인해 두시면 좋습니다. 주차가 가능하여 차량으로 방문하기 편리하며, 입장료는 어른 2,000원, 청소년과 군인 1,000원, 어린이 700원으로 부담 없이 둘러보실 수 있습니다. 기타 자세한 안내나 문의는 연락처(032-930-7068)를 통해 친절히 확인하실 수 있으니, 이번 주말에는 고즈넉한 풍경과 역사 숨결이 감도는 산길을 천천히 걸어보시길 권해드립니다.
인천광역시 강화군 화도면 마니산로675번길 18
주소 복사09:00~18:00※일몰시간에 따라 입산 가능시간이 변경될 수 있음
어른 2,000원 / 청소년·군인 1,000원 / 어린이 700원
연중무휴
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