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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동저수지, 아침에 피어 오르는 물안개가 장관인 곳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광산구상시 추천 명소
사진 출처: 한국관광공사 (공공누리 제3유형)

왕동저수지, 아침에 피어 오르는 물안개가 장관인 곳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광산구 본량동서로 259에 위치한 왕동저수지는 따뜻한 고향의 숨결을 간직한 고요하고 드넓은 수변 공간입니다. 용진산 서쪽 골짜기에 살포시 자리한 이 저수지는 용진산에서 능선을 따라 뻗어 나온 내왕산과 쓰래산 사이의 아늑한 골짜기를 가득 채우고 있습니다. 맑고 잔잔한 수면 위로 바람이 지나갈 때마다 부드러운 물물결이 번져 나가며 마음을 차분하게 가라앉혀 줍니다. 이른 아침이 되면 잔잔한 물 위로 아지랑이처럼 몽실몽실 피어오르는 맑은 물안개가 수놓아지는데, 그 풍경이 참으로 신비롭고 장관을 이룹니다. 자연이 선물하는 잔잔한 아침 풍경을 바라보며 가만히 걸어보면 일상의 시름이 눈 녹듯 사라지는 기분을 느끼게 됩니다.

이곳 왕동저수지가 조성되기 전에는 물 부족 현상이 꽤나 심각해서 마을 사람들의 걱정이 무척 컸다고 전해집니다. 가뭄이 깊게 들 때면 마을 사람들은 기우제를 지내기 위해 용진산의 높은 석봉과 태봉에 직접 올라 정성스레 제를 올리며 비가 내리기를 소망하곤 했습니다. 이러한 간절함을 담아 1928년에 마침내 왕동저수지가 준공되었고, 무려 90만 1,000톤에 달하는 풍부한 물을 가득 저장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모인 소중한 물은 본량들의 드넓은 260만㎡ 농경지 농사를 든든하게 책임지며 마을 사람들의 젖줄이 되어 주었습니다. 깊은 역사를 간직한 저수지 곁을 걸으며 옛사람들의 삶과 따스한 이야기를 마음속으로 되새겨볼 수 있습니다.

왕동저수지로 흐르는 물길을 따라가면 골짜기마다 깃든 자연의 깊은 숨결을 그대로 느낄 수 있습니다. 용골에서 발원한 여미골 물이 정겹게 흘러들고, 원당마을 앞에서 고개미골 물과 다정하게 합쳐져 마침내 드넓은 왕동저수지로 모여듭니다. 저수지에 모인 맑은 물은 다시 산보래산과 쓰래산 사이의 기구마골을 지나 본량 파출소와 황계를 거쳐 커다란 황룡강으로 천천히 흘러 나갑니다. 과거에는 가물치와 잉어, 붕어, 민물새우 등 다양한 어종이 평화롭게 서식했던 정겨운 터전이었습니다. 비록 지금은 블루길과 배스 같은 외래어종의 서식지가 되어 광산구청에서 외래종 퇴치를 위한 낚시대회를 개최하기도 했지만, 여전히 수변의 풍요로움과 생명력은 따스하게 살아 숨 쉬고 있습니다.

저수지 인근에는 발걸음을 천천히 옮기며 걷기 좋은 아름다운 '고향 길' 산책로가 정성스럽게 조성되어 있습니다. 이 산책로는 광산구 본량동 주민센터에서 시작해 왕동저수지, 원당마을, 용진산, 그리고 사호동 마을까지 길게 이어지는 총 10㎞ 구간의 호젓한 길입니다. 잔잔한 저수지의 물빛을 바라보며 걸음을 옮기다 보면 정겨운 시골 마을의 풍경과 푸른 산자락이 반갑게 찾아옵니다. 풀내음 가득한 길을 따라 여유롭게 산책하다 보면 자연이 주는 평온함 속에서 마음의 휴식을 온전히 누릴 수 있습니다. 궁금한 점이 있으시다면 연락처 062-960-8507로 안내를 받아보실 수 있으니, 이번 달에는 고요한 물안개와 정겨운 흙길이 기다리는 왕동저수지로 한적하고 따뜻한 여정을 떠나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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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광주통합특별시 광산구 본량동서로 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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