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지기오름, 숲에 덮인 서귀포의 숨은 풍경 명소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보목동 275-1에 위치한 제지기오름은 숲에 덮인 서귀포의 숨은 풍경 명소로, 조용히 걸으며 계절의 흐름을 느끼기에 좋은 곳입니다. 옛날에 절이 있었던 데서 유래하여 절오름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기도 하며, 제제기오름이라는 또 다른 이름으로 알려져 있기도 합니다. 멀리서 바라보면 그저 푸른 숲으로 둘러싸인 평온한 언덕처럼 보이지만, 오름 내부로 들어서면 기대 이상으로 다채로운 자연의 얼굴이 펼쳐집니다. 오름이 품고 있는 고요하고 따뜻한 기운은 이곳을 찾는 이들의 발걸음을 자연스럽게 느긋해지도록 만들어 줍니다.
제지기오름의 남사면은 매우 가팔라서 곳곳에 벼랑이 져 있는 역동적인 지형을 가지고 있습니다. 밖에서 보았을 때는 오밀조밀한 숲에 가려져 잘 드러나지 않지만, 숲 안쪽으로 천천히 걸어 들어가 보면 곳곳에 커다란 바위들이 묵묵히 서 있는 풍경을 만나게 됩니다. 특히 남사면 중턱에는 꽤 큰 규모의 바위 굴이 자리하고 있는데, 그 밑으로는 비탈이 가파르게 내리뻗어 풀과 나무가 무성하게 우거져 있습니다. 바위 굴 양옆으로도 우뚝 솟은 벼랑 바위가 기품 있게 자리 잡고 있어, 걸음을 멈추고 거대한 자연의 조형을 바라보는 즐거움이 있습니다.
가파르고 당당한 남사면과 달리 북사면으로 발걸음을 옮기면 완만하게 뻗어 내린 등성이가 반겨 줍니다. 두 가닥으로 부드럽게 갈라져 내리는 등성이 사이에는 서향, 북향, 북동향으로 야트막하게 오목해진 공간들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뚜렷한 화구 형태를 이루고 있지는 않지만, 아늑하게 파인 지형을 따라 걷다 보면 자연이 만들어 낸 자연스러운 조화에 절로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완만한 길을 따라 숲길을 거니는 동안 나무 사이로 불어오는 바람 소리와 싱그러운 흙내음이 온전히 전달되어 걷는 즐거움을 한층 더해 줍니다.
오름의 숲길을 따라 천천히 올라서면 정상부의 독특한 풍경이 눈앞에 나타납니다. 숲으로 무성했던 아랫부분과 달리 정상부는 나무가 없이 둥그렇게 훤히 벗겨진 형태를 띠고 있어 사방이 탁 트인 기분을 선사합니다. 둥근 터에는 억새와 여러 잡풀이 무성하게 자라나 있어, 바람이 불 때마다 풀잎들이 부딪히며 따스한 소리를 냅니다. 제지기오름에 관해 더 자세한 안내가 필요하신 분은 제주관광정보센터(064-740-6000)로 문의하시면 도움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서귀포의 숨은 풍경 속에서 자연이 주는 평온함을 느끼며 천천히 발걸음을 옮겨보시길 바랍니다.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보목동 275-1
주소 복사제주관광정보센터 064-740-6000
복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