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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사, 삼국시대에 아도화상이 창건한 유서 깊은 사찰
충청남도 공주시가을 추천 명소
사진 출처: 한국관광공사 (공공누리 제1유형)

갑사, 삼국시대에 아도화상이 창건한 유서 깊은 사찰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마음의 평온을 찾고 싶을 때 발길을 옮기기 좋은 고즈넉한 사찰이 있습니다. 충청남도 공주시 계룡면 갑사로 567-3에 위치한 갑사는 계룡산국립공원 내 계룡산 북서쪽 자락에 자리 잡고 있는 고찰입니다. 사찰로 향하는 길에 들어서면 오랫동안 그 자리를 지켜온 노송과 느티나무 숲이 빽빽하게 우거져 있어 방문객을 반겨줍니다. 나무들 사이로 불어오는 따스한 바람과 풀내음을 느끼며 거닐다 보면 어느새 마음이 평화로워집니다. 예로부터 봄에는 마곡사, 가을에는 갑사라는 뜻의 '춘마곡추갑사'라는 말이 전해질 정도로 이곳은 아름다운 가을 단풍을 자랑하는 곳으로 유명해요. 계절이 바뀌며 붉고 노랗게 물드는 단풍나무 숲길을 천천히 걸어보는 것만으로도 수려한 풍경이 전해주는 감동을 온전히 느낄 수 있습니다.

갑사는 아주 오랜 역사와 고유한 유래를 간직하고 있는 특별한 공간이기도 합니다. 백제 구이신왕 원년인 420년에 고구려에서 온 아도화상이 창건한 것이 이 절의 시초이며, 삼국시대부터 이어져 온 유서 깊은 사찰로 알려져 있습니다. 통일신라시대에는 화엄종 10대 사찰 중 하나였던 명찰로 그 이름을 알렸습니다. 역사 속에서 이 사찰은 계룡갑사, 갑사, 갑사사, 계룡사 등 여러 이름으로 불리기도 했어요. 그중에서 지금의 갑사라는 이름은 하늘과 땅과 사람 가운데서 가장 으뜸간다는 뜻의 '갑(甲)' 자를 사용해서 붙여졌다고 전해져 내려옵니다. 이름에 담긴 깊은 의미를 생각하며 고요한 사찰 마당을 거닐다 보면 옛사람들이 이 공간을 얼마나 보물처럼 소중히 여겼는지 그 마음이 가만히 전해지는 듯합니다.

오랜 세월을 거쳐오며 갑사는 수많은 역사적 변화를 겪고 이를 이겨냈습니다. 조선시대 숭유억불 정책 속에서도 열외가 되고 오히려 왕실의 비호를 받았으며, 이 시기에 '월인석보'를 판각하기도 했습니다. 아쉽게도 1597년 정유재란 때 사찰이 전소되는 아픔을 겪었지만, 1604년 선조 37년에 대웅전과 진해당 중건을 시작으로 다시 재건되어 오늘날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유구한 역사 덕분에 지금도 사찰 내부에는 귀중한 문화유산들이 잘 보존되어 있어 차분하게 둘러보기 좋습니다. 잔잔한 산새 소리를 들으며 조용히 고풍스러운 전각 사이를 누비다 보면 옛 세월의 정취가 가슴 깊이 스며드는 것을 느낄 수 있어요.

사찰 주변에는 자연이 선물한 뛰어난 경관의 명소들이 가득해 걷는 즐거움을 한층 더해줍니다. 용문폭포, 수정봉, 천진보탑, 군자대 등 수려한 경치를 자랑하는 장소들이 줄지어 있으며, 특히 남쪽 계곡은 아름다운 9곡을 이루고 있어 한 폭의 그림 같은 절경을 보여줍니다. 맑은 계곡물이 흐르는 소리를 들으며 숲길을 거니는 시간은 지친 몸과 마음을 따뜻하게 다독여 줍니다. 현재 일반인은 사찰에서 열리는 법회와 템플스테이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기회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고즈넉한 산사에서 조용히 머물며 자신을 돌보고 싶다면, 문의 전화 041-857-8981로 확인할 수 있는 갑사로 떠나 산책을 즐겨보시는 것을 추천해요.

추천 방문 월상시, 9월
추천 계절상시, 가을
테마 코스역사·관광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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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소

충청남도 공주시 계룡면 갑사로 56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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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락처

041-857-89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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